[가고파] 디지털 취약계층- 김재경(사회1·2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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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초(分秒)를 다투고 산다며 '분초사회'라는 말이 생겨났다.
한국 사회의 변화를 조망하는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 그해의 키워드로 다뤘는데, 요즘 사람들이 시간의 가성비를 중요시하며 사용 시간의 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경향성을 지칭한다고 정의했다.
1분 1초가 아까운 시대, 사회는 또 다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키오스크(무인단말기) 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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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초(分秒)를 다투고 산다며 ‘분초사회’라는 말이 생겨났다. 한국 사회의 변화를 조망하는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 그해의 키워드로 다뤘는데, 요즘 사람들이 시간의 가성비를 중요시하며 사용 시간의 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경향성을 지칭한다고 정의했다. 현대 플랫폼 경제를 통해 우리는 가속의 시대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고 한다. 1분 1초가 아까운 시대, 사회는 또 다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키오스크(무인단말기) 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생겨났다. 그럼에도 정부나 각종 기관은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각종 서비스 신청을 온라인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유심 정보 해킹 사태를 겪은 SK텔레콤은 ‘온라인 유심 변경 예약 신청’을 안내해 노인들이 본인인증 단계부터 포기하는 등 골머리를 앓는 일이 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발표에서 지난해 55세 이상 고령층의 디지털정보화 역량 수준은 일반 국민의 55.9% 수준에 그쳤다. 고령층에서 스마트폰이나 PC 등을 이용한 인터넷 이용률은 85.5% 정도였고, 일반 국민 인터넷 이용률은 94.5%였다.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것은 고령층이 높긴 하지만 일반인 중에도 존재했다. 디지털 소외는 단순 고령층에만 국한되는 문제는 아니었다.
▼정부는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용·체크카드나 선불카드, 지류·모바일형 지역사랑상품권 등 다양하게 지급하도록 했지만, 1차 지급 때 창원시를 비롯 도내 12개 시군은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을 제외했다. 시간과 비용 측면을 고려했다는 게 이유다. 대신 모바일형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 등을 택했다. 이에 현금을 주로 쓰는 전통시장 상인 등은 소비 진작 혜택을 못 누린다며 성토했다. 경남 각 시군은 2차 때 지류형 발급을 검토하겠다고 한다.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소외되는 이는 없어야 한다.
김재경(사회1·2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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