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폭우 실종자 2명 주말까지 수색… 폭염과 사투
두물머리까지 7개 구간 나눠 작업
경기지역 등 무더운 날씨 지속예고

가평군 폭우 피해로 발생한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당국이 수색 작업을 8일째 이어갔다.
2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경찰 290명, 소방 169명, 군 267명, 의용소방대 71명 등 총 797명의 인력과 드론, 구조견, 보트, 헬기 등 165대 장비가 투입됐다.
실종 지점인 마일리 캠핑장부터 청평면까지는 신청평대교, 북한강 대교, 양평 두물머리 인근까지 총 7개 구간으로 나누어 중점 수색이 이뤄졌다.
청평댐에서 북한강 합수 지점에는 보트로 이동하며 시신이 수면에 떠오를 가능성을 중심으로 육안 수색이 진행됐다. 팔당댐 주변에선 드론을 활용한 공중 수색도 동시에 전개됐다.
전날인 26일에도 소방, 경찰, 군, 민간인 등 770여명이 수색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일주일 이상 이어진 장기간 수색에 폭염까지 겹치며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남은 실종자는 마일리 캠핑장에서 산사태로 실종된 일가족 중 어머니 40대 여성과 덕현리에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남성 등 2명이다.
땡볕에서 수색하는 대원들은 강변을 걷다가 그늘에서 쉬기도 하면서 작업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폭염 속에서도 의용소방대원들까지 힘을 모아 현장 복구, 수색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폭염이 지속되는 날씨 상태가 현재 가장 큰 어려움이다. 현장 대원들을 위해 수색 거점마다 회복 버스가 배치되고 충분한 휴식이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지역 등 수도권에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지난 주말 기록적인 폭염보다는 기세가 다소 꺾일 전망이다.
/고건 기자 gogosi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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