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현안 토론자린데…朴시장 마이크도 못 잡아 ‘뒷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발전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를 확인하는 동시에 시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부산 타운홀미팅에서 해당 지자체장인 박형준 부산시장이 마이크조자 잡지 못하면서 뒷말이 나왔다.
특히 윤병철 해수부 노조위원장이 "해수부 부산 이전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듣고 싶다"며 답변자로 박형준 부산시장을 콕 집어 질문하기도 했지만 이 대통령은 "나중에 따로 한번 시간을 내서, 집단 면담을 하며 의논해달라"고 넘어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與 “이번 간담회는 대통령 시간”
- 野 의원 전원 불참해 ‘반쪽 소통’
부산 발전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를 확인하는 동시에 시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부산 타운홀미팅에서 해당 지자체장인 박형준 부산시장이 마이크조자 잡지 못하면서 뒷말이 나왔다.

지난 25일 부경대에서 ‘부산의 마음을 듣다’는 제목으로 개최된 부산 타운홀미팅은 이재명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이어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의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그러다 이 대통령은 “일을 하다 보면 누가 시키는 것만 하는 조직이 있고, 안 시켜도 열심히 하는 조직이 있는데 제가 부산에 간다고 했더니 AI 담당 수석이 이런 것도 준비해야 된다며 저한테 들고 왔다”고 흡족해하며 부산 출신인 하정우 AI 미래기획 수석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이후 곧바로 일반 참석자들의 질문과 제언을 받는 순서로 넘어가면서 박형준 시장에게는 발언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특히 윤병철 해수부 노조위원장이 “해수부 부산 이전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듣고 싶다”며 답변자로 박형준 부산시장을 콕 집어 질문하기도 했지만 이 대통령은 “나중에 따로 한번 시간을 내서, 집단 면담을 하며 의논해달라”고 넘어갔다. 이에 박 시장은 답변을 위해 마이크를 잡으려다 다시 내려놓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대통령과 박 시장은 대선 전인 지난 3월 만남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등을 놓고 공개적으로 이견을 드러낸 지 넉 달만의 대면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박 시장이 발언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관련 논의도 이뤄지지 못했다.
박 시장 패싱 논란에 “이럴 거면 왜 초청했는지 모르겠다”는 말도 나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27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부산의 현안을 위해 왔으면 해당 지자체장에게 발언 기회를 한번은 주는 게 맞지 않으냐”며 아쉬움을 표했다.
반면 민주당의 한 지역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는 대통령의 시간 아니냐”며 “대통령실에서는 민감한 발언이나 돌발 변수를 제한하고자 하지 않았겠느냐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해수부 장관이자 유일한 민주당 부산 국회의원인 전재수(북갑) 장관 외 민주당 지역위원장 17명 대부분이 참석했으나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전원 불참해 ‘반쪽 소통’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초청을 받았지만 모두발언 기회가 없는데다 별도 심층 토론 제안은 경호상 이유로 무산됐고, 행사장에서 일반 시민처럼 손을 들어 발언 기회를 얻어야 한다는 점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방분권균형발전부산시민연대, 해양수도부산발전협의회는 27일 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부산 타운홀 미팅 보완, 추가 개최를 요청드린다”고 제안했다.
박재율 대표는 이날 “모두 발제를 제외하면 실제 참석한 시민들과의 소통 시간은 1시간15분 정도에 불과했고, 10명 남짓한 시민들만이 발언 기회를 가져 아쉬움이 컸다”며 “시민들과의 소통이 최소 2시간은 할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무작위 지명 방식으로는 소통돼야 할 의제가 누락되거나 겉핥기 식으로 흘러가버린다는 점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박형준 부산시장의 발언 기회가 없었던 것을 두고는 “해당지역 단체장은 단 몇 분이라도 발언하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본다”고 짚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