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기]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현장 맞춤형 해결 주목
우리 학교 머리 아픈 난제들… 지역과 함께 ‘술술’ 풀어낸다
학교폭력예방팀신설 근절 중심 컨설팅
심리·정서 지원 ‘온맘 공유학교’ 등 운영
Wee센터 봉선사 캠프… 통학환경 안전도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구리와 남양주 두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이 지역의 경우 원도심과 농촌지역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학교 통폐합이 불가피한 반면 신도시는 과밀 학급·과대 학교 등으로 학생 수용에 어려움이 많다. 특히 3기 신도시가 계획된 곳에서는 향후 57개 신설 학교의 적기 개교와 학교 간·학교 내 교육 격차로 인한 학교폭력 발생 및 위기학생 증가 등 다양한 현안이 산재해 있다. 서은경 교육장은 이에 학교와 긴밀히 소통하며 현장 맞춤형 지원으로 문제를 적극 해결해 나가는 한편 다양한 정책 청사진을 제시해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교육지원청 내 교육현안과 해결방안

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 근절 시스템 운영을 위해 학교폭력예방팀을 신설했다. 학교폭력을 처벌 중심이 아닌 원인 파악과 함께 통합 지원하는 시스템 강화로 학교폭력 예방 중심의 지원체계를 구축, 학생 개개인의 위기 이력 관리를 기반으로 한 학교폭력 근절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폭력 및 위기학생이 다수 발생한 학교 42개교를 선정해 지속적인 방문 컨설팅 및 설루션 회의, 화해중재단 투입, 학생 맞춤형 통합시스템을 연계 운영하고 구리·남양주만의 특화된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인 ‘온맘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최초로 위(Wee)센터 기능 강화 시범교육지원청으로 지정되면서 학생들의 마음건강과 정서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중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한양대, 서강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전문적인 상담지원을 하고 있고 지역 사찰인 봉선사와 위기가정을 위한 캠프도 운영중이다.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맞춤형 통합서비스도 구축했다. 경제·정서·가정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가진 학생들을 위해 굿네이버스, 월드비전과의 업무협약으로 장학금, 냉방비, 위생용품, 식사 지원 등을 통해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과 다면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학부모 경우는 지난해에만 1만명 이상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로·인성·자녀양육 관련 교육을 총 106회 주관했다. 올해는 6월까지 6천여 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 연수를 77회 진행한 결과, 학부모들 98% 이상이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환경도 조성하고 있다. 학생의 학습권을 지키기 위한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매년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통학환경 실태조사, 유관기관 합동점검 등으로 통학로 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굴, 개선하고 있다. 지난해 총 22개교의 통학로를 개선했고 올해는 15개교의 통학로를 개선중이다. 남양주시와의 재산교환을 통해 상호 토지점유 문제를 해소, 4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도 거뒀다.
관내 교사들 주축 정약용 교육과정 개발
中·日 도시 국제교류·특화모델 연구 활발
디지털 전환 시대 교원 연수 프로그램도
■ 교육지원청의 특색사업

교육지원청은 남양주의 역사적 인물인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삶과 실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전남 강진교육지원청, 실학박물관, 다산박물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현재 초등 7개교, 중등 2개교, 고등 3개교 등 12개교에서 정약용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관내 교사들을 주축으로 정약용 교육과정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구리·남양주와 강진 지역 학생 각각 50명이 상호지역을 방문, 정약용 선생의 삶과 실학정신을 현장에서 배우고 체험하는 교류 학습을 진행중이다.
교육지원청은 2025년 경기도국제교류협력 중심교육지원청으로서 국제교류협력 활성화 사업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구리시, 남양주시와 협력, 중국 진황시, 창저우시와 해외연수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한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7월 현재 22개 학교가 참여중이다. 교육지원청 자체사업으로는 창저우시 교육국, 일본 도쿠시마현, 고베, 오카야마 지역 한국교육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제교류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지역교육협력 특화모델 연구개발 선도교육지원청으로서 한국정책분석평가회와 함께 이를 연구중이며 결과는 추후 경기도 전역에 일반화 및 보급될 예정이다.
디지털 전환시대에 맞는 미래형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025년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지구로 선정돼 하이러닝 플랫폼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콘텐츠 공모, 카드뉴스 제작·배포, ‘하이! 챌린지 공개수업’ 등을 운영중이다. 특히 ‘온(ON) 배움 교원 연수’를 기반으로 학교별 한 명 이상의 선도교원을 양성해 에듀테크 활용 수업 지향과 더불어 학교로 찾아가는 맞춤형 연수를 통해 에듀테크 활용수업이 학교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고 있다. 연수는 교사, 행정실 직원, 학부모 등 모든 교육공동체가 대상이다.
■ 서은경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교육장 “학교·학부모와 모두 하나 돼…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경기도 최초의 위(Wee)센터 기능 강화 시범교육지원청, 지역교육협력 특화모델 연구개발 선도교육지원청으로 지정됐다.
서은경 교육장은 “교육지원청과 학교, 학부모가 하나가 돼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서 꼭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지역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실질적 지원을 통해 교육현장의 변화를 이끄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학교현장의 문제는 장학사와 일반직 구분없이 학교에 직접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그 자리에서 해결한다. 미해결 문제는 최대 2주 이내로 학교와 함께 해결점을 만들어왔다”고 현장 중심의 행정을 강조했다.
그의 꼼꼼함과 섬세함, 발로 뛰는 교육행정은 일선 학교의 신뢰로 이어졌고 그 신뢰는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학생중심 교육의 발판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도농복합도시의 지역별 학교 환경 격차는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한다. 이에 올해 특색사업과 시범사업으로 지역교육협회 특화모델(국제교류) 연구개발을 비롯해 10건(6억9천만원)의 도교육청 지원을 받아냈다. 그리고 이를 학생과 교원 학교를 위해 모두 투자하고 있다.
서 교육장은 “학교·학부모 폭력, 교권보호를 위해 교육지원청 내에 학교폭력예방팀을 신설, 학생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학생이 중심이 되는 수업구조의 교육 패러다임을 설명했다.
그는 “학교와 함께 호흡하는 따뜻한 교육, 그것이 제 교육철학이다. 그래서 현장 중심·학생 중심으로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교육지원청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창의력과 잠재력을 발휘하는 학생주도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꿈을 실현하고 미래를 향해 저마다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도록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이종우 기자 ljw@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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