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 가득 장바구니… ‘소비쿠폰’ 덕에 전통시장 싱글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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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족끼리 장 보러 나왔어요."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 후 첫 주말인 27일 오후 1시 인천시 미추홀구 신기시장.
시장 가게마다 커다랗게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고 시민들 손에는 비닐봉지가 하나씩 들려 있다.
26일 기준 인천지역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자는 247만6천61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신청률(82.0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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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족끼리 장 보러 나왔어요."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 후 첫 주말인 27일 오후 1시 인천시 미추홀구 신기시장. 뙤약볕에도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인다. 공영주차장은 이미 '만차'이고, 시장 주변은 차량들로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시장 입구부터 붐비는 인파와 활기찬 상인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열기가 더해진다.
입구 쪽 과일가게에는 잘 익은 제철과일이 산처럼 쌓여 있다. 시민들이 한 번씩 멈춰 서 "과일 달아요?"라고 물으면 상인은 "달아요. 믿고 사세요"라고 자신 있게 답한다.
몇 걸음 떨어진 반찬가게도 젓갈, 나물, 장조림 등을 고르려는 손님들로 분주하다.
시장 가게마다 커다랗게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고 시민들 손에는 비닐봉지가 하나씩 들려 있다. 채소며 생선, 떡과 반찬까지 다양한 품목이 담긴 봉지에서 저녁 식탁 풍경이 그려진다. 상인들 얼굴에는 모처럼 웃음이 가득하다.
이곳에서 만난 김미현(34)씨는 "첫날 바로 인천e음으로 신청했다"며 "과일값이 올라 망설였는데 오늘은 복숭아랑 수박까지 다 샀다"고 말했다.
인근에 사는 이주현(29)씨도 "요즘 물가 걱정을 많이 덜었다"며 "시장 가게들이 민생지원금 사용처라고 안내문을 걸어 놔서 맘 편히 살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물텀벙이집과 고깃집 등 식당도 손님들로 꽉 들어찼다. 점심시간을 갓 지난 시간이지만 자리를 기다리는 사람도 눈에 띈다.
식당을 운영하는 A(60대)씨는 "주말에 손님이 많이 왔다"며 "여유가 생기니까 외식을 더 하는 듯하다. 오늘도 주변 소개로 '드디어 와 봤다'는 손님들이 꽤 있었다"고 전했다.
찌뿌듯한 몸을 풀기 위해 지압원을 찾는 시민들도 많다.
지압원에서 일하는 B(54)씨는 "요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고 처음 방문하는 손님들이 늘었다"며 "자기 몸에 투자할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26일 기준 인천지역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자는 247만6천61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신청률(82.01%)을 기록했다.
1차 신청은 9월 12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가능하다. 인천시민은 신청 다음 날부터 11월 30일까지 인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1인당 15만 원에서 최대 40만 원까지 차등 지급되며, 인구감소지역인 강화군과 옹진군 주민은 5만 원을 더 받는다.
김민지 기자 km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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