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마’ 막아야…감지기 보급 확대

조성우 기자 2025. 7. 2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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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노후 아파트에서 화재로 인한 참변이 잇따르자 소방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멀티탭 화재를 방지하거나 화재 경보를 빨리 울리는 장비를 보급하는 한편, 화재안전취약자의 구체적인 지원을 위한 관련 조례도 추진한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노후 아파트 화재피해 저감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또 단독경보형 감지기도 화재안전취약자 주택에서 노후아파트 및 아이돌봄서비스 신청 이력이 있는 곳(4024세대)으로 확대 보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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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본부 ‘피해저감 대책’

- 노후주택 스프링클러 시공 곤란
- 자동소화 멀티탭 지급 등 대응
- 화재취약자 지원 조례도 추진

부산 노후 아파트에서 화재로 인한 참변이 잇따르자 소방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멀티탭 화재를 방지하거나 화재 경보를 빨리 울리는 장비를 보급하는 한편, 화재안전취약자의 구체적인 지원을 위한 관련 조례도 추진한다.

부산 기장군의 한 아파트 6층에서 지난 2일 화재가 발생해 어린 자매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사진은 지난 3일 합동감식 현장. 이원준 기자


부산소방재난본부는 ‘노후 아파트 화재피해 저감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과 지난 2일 각각 부산진구와 기장군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어린 자매들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대책 마련이 추진됐다. 지난 13일 북구 아파트에서도 불이 나 일가족 3명 중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화재 아파트 모두 스프링클러가 없는 노후 공동주택으로, 법 사각지대로 인한 소방시설 미비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소방은 사고 사례를 바탕으로 5가지 문제를 도출했다. ▷노후 아파트의 법 미적용으로 스프링클러 부재 ▷멀티탭 과부하 등 전기적 요인의 화재 ▷화재감지 및 경보전달 미흡에 따른 초기대응 지연 ▷노후 공동주택 피난 사각지대 ▷심야 보호자 부재로 화재 인지 및 대피 지연 등이다.

문제에 맞춰 소방도 대응책을 내놨다. 우선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 지원을 검토했으나, 예산(가구당 700만 원 이상)과 시공 등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신 생활밀착형 전기화재 예방용품과 화재감지기를 보급하기로 했다.

이미 추진하고 있던 콘센트용 화재예방 소화스티커 1만2000개와 자동소화 기능이 있는 멀티탭 264개를 보급하고 추가 구매도 고려하고 있다. 스티커는 콘센트에 화염이 감지되면 캡슐의 소화약제가 분사돼 초기 진화를 돕는다. 또 단독경보형 감지기도 화재안전취약자 주택에서 노후아파트 및 아이돌봄서비스 신청 이력이 있는 곳(4024세대)으로 확대 보급한다.

피난 사각지대 문제는 목조방화문 설치로 대응할 계획이다. 열과 연기가 통하지 않는 문을 설치해 세대 내에 피난안전구역을 확보하는 것으로, 내년 노후 아파트 30세대에 시범사업을 펼친다. 대피 유도를 위해 바닥유도선과 계단화살표 1820세트도 보급한다. 여기에 시와 협업해 아파트 디지털 광고판인 ‘타운보드’와 게사판에 피난 안내 정보를 게시하고 안전매뉴얼 등도 배부할 계획이다. 어린이 인명 피해가 컸던 만큼, 노후 아파트 인접 초등학교 252곳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우리아파트 화재안전 한눈에 보기’라는 홈페이지를 활용해 시 아파트 피난시설 정보 등을 제공한다.

시 조례안 제정도 추진한다. 화재예방법에 어린이 등 취약자를 위한 지원이 명시돼 있으나, 구체적인 방법 등이 미비해 ‘화재안전취약자 안전 생활환경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통해 지원대상과 방법 등을 규정한다. 조례안에는 이 업무를 전담하는 화재안전취약자 지원단 설치 방안도 포함됐다.

부산소방 관계자는 “부산시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피해를 막을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보급 물품은 지자체가 자체 추진하는 사업도 있어 실제 주민에게 더 많은 수량이 보급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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