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철도개통 7개월… 지역 교통·관광 ‘신발전 축’ 되다

김희자기자 2025. 7. 2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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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교통 오지 오명 벗고 전국 일일 생활권 새 전기
울진역 등 7개 역 인파로 북적
부산행 표는 1주일전 예약해야
만원 기차·해양레포츠 여행 등
군, 각종 관광 콘텐츠 개발·운영
기차 연계 관광택시 60% 지원
하반기 고속철 KTX 도입 예정
상권 활성·경제 회복 긍정 전망
울진역 전경.
울진군이 국내 철도 개통 후 131년 만에 처음으로 기차가 운행되는 지역이 된지 7개월 째를 맞아 교통은 물론 관광 등 지역 전반에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지난 1월 1일, 포항~울진~삼척을 잇는 동해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울진은 '교통 오지'라는 오명을 벗고 전국 일일생활권에 진입하는 전기를 맞았다. 철도 개통 이후 7개월간 울진역을 포함한 7개 역에는 관광객과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지역의 새로운 활력이 뚜렷하게 느껴지고 있다.

1894년 우리나라 철도 개통 이래 단 한 번도 철도망이 연결되지 않았던 울진에 기차가 들어서자, 지역 주민들은 역사적인 순간을 환호로 맞이했다. 울진군을 통과하는 동해선은 울진역, 흥부역, 죽변역, 매화역, 기성역, 평해역, 후포역 등 총 7개 역이 운영 중이며 이 중 울진역을 제외한 6곳은 무인역이다.

현재 동해선은 △강릉 방면(삼척~동해 경유) △동대구 방면(영덕~포항~서경주~영천 경유) △부산(부전) 방면(영덕~포항~경주~북울산 경유)으로 나뉘며, ITX-마음과 누리로 열차가 같이 운행되고 있다. 주요 구간 소요시간은 강릉 1시간 42분, 포항 1시간 19분, 동대구 2시간 26분, 부산(부전) 3시간 18분으로 고속버스 대비 최대 2시간 이상 단축되며 접근성 역시 크게 향상됐다.

이용객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개통 이후 7월 14일까지 울진역 이용객만 11만7236명에 달했으며 주된 이용 구간은 울진~동대구(18.3%), 울진~포항(17.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말 부산 방면은 최소 1주일 전 예약이 필요할 정도로 수요가 높다.

관광 목적의 기차 이용도 꾸준히 늘고 있다. 울진군은 철도 접근성 향상을 계기로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울진 관광택시'는 4시간 기준 8만 원 중 60%를 군이 지원하며 사전 예약제로 최대 8시간까지 이용 가능하다. 울진 농어촌버스는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이용객에게 무료로 제공돼 여행객의 이동 편의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울진군은 여름철 관광 성수기를 맞아 22일부터 동해선 개통 이후 철도연계 관광 증진을 위해 코레일 강원본부와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별 여행상품 '울진에서 준비한 우리 찐 여행'을 내놓았다.

울진군과 코레일 강원본부는 2025년 동해선 개통 이후 철도연계 관광 증진을 위해 강릉역에서 출발해 울진군 주요 관광지와 전통시장을 들르고 지역 제철 먹거리 식사를 포함한 당일 여행 상품으로 울진군 첫 관광열차라는 큰 의미를 담아 1인당 1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울진군 해양레포츠센터에서는 기차 관광과 연계한 '시(Sea)원한 울진 해양레포츠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요트, 프리다이빙, 스쿠버다이빙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대해 최대 80%까지 비용을 지원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경북 동해안의 숨겨진 명소와 지역 자원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 유입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 및 경제 회복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는 속도가 더 빠른 KTX 도입도 예정돼 있어 울진의 교통망은 한층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 철도망 확대에 따른 관광 수요 증가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울진은 명실상부한 동해안 관광 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승남 울진역장은 "동해선 개통당시 기차가 울진역으로 들어올때 울진주민들이 기뻐하던 모습은 잊을 수 없다"며 "지금 울진은 철도 개통효과를 어느 지역보다 더 많이 체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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