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견제구 폭발' 조성환 대행, LG 감독실 찾아가 오해 잘 풀었다 "자극하고 싶은 뜻 없다"... 염경엽 "두산이 잘한 거라 생각한다" [잠실 현장]


두산과 LG는 27일 오후 6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주말 3연전 중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이날 경기에 앞서 조성환 대행은 전날(26일) LG 김진성의 견제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상황은 당시 8회말에 벌어졌다. 당시 LG가 4-3 한 점 차 리드를 지키고 있던 상황. LG 김진성이 선두타자 김인태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조수행을 대주자로 내보냈다.
타석에는 양석환이 서 있었다. 견제구 4개를 던진 뒤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재차 견제구. 파울과 볼에 이어 또 3연속 견제구가 나왔다. 두산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LG 관중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결국 한 차례 더 파울이 나온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사 1루. 다음 타자는 이유찬. 한 차례 견제구 후 헛스윙을 유도했다. 2구째는 볼. 2차례 견제구를 던진 뒤 3구째는 파울. 이어 2번 견제구를 던진 끝에 삼진 처리했다. 이때 조수행이 2루 도루를 감행했고, 끝내 훔치는 데 성공했다.
이어진 2사 2루. 여기서 LG는 김진성을 내리고 장현식을 올렸다. 장현식은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오명진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8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결국 9회에도 LG가 한 점 차 리드를 잘 지킨 끝에 승리했다.
이 장면을 두고 경기가 끝난 뒤 설왕설래가 일었다. 두산 팬들은 너무 많은 견제구를 던진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고, LG 팬들은 규정 내에서 플레이를 펼친 것 아니냐며 맞불을 놓았다. 급기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부 팬들이 김진성에게 항의성 'DM(다이렉트 메시지)'까지 보내기도 했다.


이어 "그 한 베이스는 우리도 굉장히 소중했지만, 상대도 그걸 막고자 노력했을 것이다. 상대방을 자극하고 싶은 뜻은 전혀 없다. 다만 조금 과하다고 봤다. 당하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기분이 좋진 않았다. 또 솔직히 조수행한테 오히려 제가 좀 미안했다. 흐름을 끊어줬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도루를 성공시켜서 큰 칭찬을 하고 싶다. 또 다음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유쾌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상대 팀의 수장 염경엽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염 감독도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두산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 다만 그 한 점이 저희에게도 엄청 중요한 상황이었다. 주자를 2루에 안 보내는 게 첫 번째 목적이고, 조수행은 다른 주자보다 훨씬 성공 확률이 높다. 우리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묶어야 했는데, 결국 2루를 보내면서 위기가 와 투수까지 바꿨다.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염 감독은 "3년 동안 저희도 너무 많이 겪은 상황이다. 어떻게 보면 두산이 잘한 거라 생각한다. 우리한테 압박감을 준 것 아닌가. 압박감을 줬기 때문에 견제가 오는 거다. 주중 광주 원정에서도 박해민한테 견제구가 7개 오지 않았나. 결국 2루에 못 갔고 병살타로 연결됐다"면서 "승부처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 본다. 압박을 줘야 실투가 나올 확률도 높고, 주자한테 50%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우리도 (김)진성이가 타자한테 집중하지 못하고, 1루 주자한테도 집중한 것"이라고 전했다.

조 대행은 오후 3시 30분에 먼저 시작된 홈팀 인터뷰를 마친 뒤 염 감독이 있는 LG 감독실을 직접 찾아가 괜히 생길지도 모르는 오해를 풀었다. 그리고 충분한 대화를 통해 양 팀 사령탑 모두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대인배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아울러 두산은 이날 오명진(2루수), 이유찬(유격수), 케이브(우익수), 양의지(지명타자), 박준순(3루수), 김기연(포수), 김인태(좌익수), 박계범(1루수), 정수빈(중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잭로그.
LG는 신민재(2루수), 문성주(우익수), 김현수(좌익수), 문보경(1루수), 박동원(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구본혁(3루수), 이주헌(포수), 박해민(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최채흥이다.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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