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도시 포항, 뿌리 깊은 연대로 위기 넘어서야”

경북도민일보 2025. 7. 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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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철강산업 위기 극복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
지금 포항은 산업과 경제, 지역 공동체 모두가 중대한 위기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포항의 정체성이자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이던 철강산업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으며 이 위기는 단순히 한 산업의 침체를 넘어 포항 시민의 일상과 미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를 중심으로 구축된 철강산업은 수십 년간 지역 경제의 근간으로 기업 생태계, 세수(稅收), 교육, 복지 기반까지 촘촘히 엮이며 포항이라는 도시의 뿌리를 형성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장기적 세계 철강 수요 위축과 탈탄소 규제, 강대국의 보호무역 강화 등 철강산업 전반적인 침체에다 고금리, 고환율 상황 속에서 관련 중소 업체들이 연쇄적 도산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지역 소상공인과 청년층의 삶의 터전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지역 차원의 일시적 대응이나 민간의 자구책으로는 결코 극복할 수 없습니다. 국가적 차원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제도화할 '철강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이미 자동차, 반도체, 조선산업 등 국가기간산업에 대한 별도 특별법이 만들어져 보호와 지원을 받고 있지만 철강산업은 체계적인 지원이 되지 않고 있어 정부 차원의 지원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제 포항의 철강산업도 국가 차원의 동등한 배려와 미래에 대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포항 시민은 철강산업을 키워낸 자부심과 함께, 지금의 위기를 정면 돌파해야 할 역사적 사명감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위기를 단지 산업의 침체가 아닌, 지역 정체성의 근간이 흔들리는 위기로 인식하고, 전 시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우리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공감과 동참이 지역 정치권과 국가를 움직이는 힘의 원천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간절히 요청 드립니다.

△ 정부는 철강산업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특별지원법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 정치권은 여·야 정쟁을 넘어 포항과 철강산업의 미래를 위해 초당적으로 특별법 제정에 나서야 합니다 △시민과 포항시·포항시의회 등 각 기관은 철강도시 포항의 명예를 지키고 미래 세대를 위한 적극적인 연대와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포항의 뿌리는 무너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도시를 지키고, 다시 한번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습니다. 이제는 포항의 시민이, 기업이, 지역사회가 하나 되어 목소리를 낼 때입니다.

얼마 전 포항 경제계를 대표하는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에서 '철강산업지원 특별법'과 '이차전지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제안서를 국정기획위원회에 제출하는 등 발 빠른 실천에 옮기고 있다는 소식과 김정재 의원과 이상휘 의원이 각기 대표 발의하는 특별법 법안을 마련 중이라는 보도에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함께 힘을 합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습니다.

지역 경제가 살아나야 일그러진 시민들의 얼굴이 폅니다.

'아름다운 포항' 정감있는 포항' '살고싶은 포항'을 만들고자 저희 포항뿌리회가 포항사랑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글로벌도시 포항이 철강과 이차전지로 새롭게 번성하는 날을 기다리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장수 포항뿌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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