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라이프, 기는 카드…희비 엇갈린 신한금융 비은행 자회사

최정서 2025. 7. 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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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불황 속에서도 신한라이프는 상반기 순익이 증가한 반면, 신한카드는 고전을 이어갔다.

신한카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2466억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신한카드가 비은행 계열사 실적 1위를 지켰으나 올해 1분기 그 자리를 신한라이프에 내줬고 2분기에도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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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불황 속에서도 신한라이프는 상반기 순익이 증가한 반면, 신한카드는 고전을 이어갔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34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총자산은 약 60조3789억원으로 금리 하락에 의한 채권 평가 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7583억원이 증가했다. 보험계약마진(CSM) 역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할 때 1937억원 증가한 7조3000억원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

상반기 보험 손익은 지난해 1분기 상품 판매 확대 등 일시적 요인 소멸 효과로 9.1%(371억원) 감소한 3698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손익은 금리 하락과 주가지수 상승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증가해 작년 동기 대비 70.5%(530억원), 전 분기 대비 14.6 %(87억원) 증가한 1281억원의 이익을 올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196.7%(잠정치)로 금리 하락, 보험부채할인율 현실화 등의 요인에도 장기적 관점의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전략을 통해 높은 재무 건전성을 보이고 있다.

반면 신한카드는 고전을 이어갔다. 신한카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246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1109억원의 순익을 냈다. 이 역시 전 분기보다 18.3%, 전년 동기 대비 42.9%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말 기준 연체율은 1.50%로 전 분기보다 0.11%포인트(p) 개선됐다.

최근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본업 경쟁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정부의 대출 규제 영향으로 카드론 확대에도 제동이 걸렸다. 이에 신한카드는 최근 대대적인 조직 개편 등 조직 슬림화로 비용 절감에 나섰다.

또한 지난해 12월 62명이 희망퇴직한 이후 반년 만에 희망퇴직을 또 한 번 단행해 100명 이상이 빠져나갔다. 올해 대상자 범위는 1968~1979년생으로 직급과 연령대가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통상 희망퇴직은 연말에 진행하는데 6월 추가 희망퇴직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신한금융 내 위상도 신한라이프가 앞서고 있다. 그동안 신한카드가 비은행 계열사 실적 1위를 지켰으나 올해 1분기 그 자리를 신한라이프에 내줬고 2분기에도 고전했다. 신한라이프는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순익 3000억원을 유일하게 넘어섰다.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가장 다르게, 가장 빠르게 성장하겠다는 톱2 전략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기적 가치 창출 중심의 경영전략으로 고객의 신뢰를 더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

신한라이프 전경. [신한라이프 제공]


신한카드 전경. [신한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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