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매력적", "둘째 키우기엔 작네"…남양주왕숙 공공분양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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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첫 3기 신도시 공공분양 시장이 막을 올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남양주왕숙 공공주택지구 A-1·A-2블록 본청약을 앞두고 견본주택을 처음 공개한 26일, 현장(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816-1)은 아침 일찍부터 내방객으로 붐볐다.
A-1블록 분양가는 4억2,911만~4억5,674만 원, A-2블록 분양가는 55㎡ 기준 3억9,393만~4억2,363만 원으로 추정 분양가보다 8,000만 원 정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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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본주택 28일부터 일반 공개
사전청약자 대상 공개는 호평 많아
추정치보다 오른 분양가가 변수

“남양주왕숙의 장점은 자금이 적게 든다는 것이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뚫리니까 교통이 편하다는 것도 무시하지 못하고요. 실거주 의무가 없으니 일단 아들 집을 마련해두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남양주왕숙 견본주택 내방객 60대 이희동씨)
이재명 정부 첫 3기 신도시 공공분양 시장이 막을 올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남양주왕숙 공공주택지구 A-1·A-2블록 본청약을 앞두고 견본주택을 처음 공개한 26일, 현장(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816-1)은 아침 일찍부터 내방객으로 붐볐다. 28일 일반 공개 전 사전청약자를 대상으로 우선 문을 열었는데, 이틀간 방문자가 1,000명 이상 몰렸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던 사전청약자들은 오랫동안 기다린 선물을 풀어보듯 견본주택 곳곳을 꼼꼼히 뜯어봤다. 내방객이 견본주택을 떠나질 않아 개장 후 30분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입구에 줄이 설 정도였다. 특히 전용면적 50㎡대에도 드레스룸(옷방)과 파우더룸(화장대)이 마련됐는데, 시스템 행거 옵션(선택 품목)이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많았다.
실제 LH도 ‘가족이 머물기에 부족함이 없는 집’을 표방한다. 먼저 A-1블록은 629호 전 가구가 전용면적 59㎡로만 구성됐다. 이른바 국민평형(84㎡)보다 작지만 거실을 제외하고도 방이 3개나 된다. 작은방 2개는 벽을 터 하나로 합치는 것도 가능하다. 20대 딸과 현장을 방문한 여성 김모(55)씨는 “전반적으로 공간이 잘 빠졌고 수납장이 많아 마음에 든다”며 환하게 웃었다.

A-2블록은 신혼부부와 육아 가구에 초점을 맞췄다. 단지는 공공임대주택 207호, 공공분양주택 401호로 구성됐고 이번에 전용면적 46㎡ 57호, 55㎡ 344호를 분양한다. A-2블록은 학교용지 3곳과 맞붙은 점도 장점이다. 생후 5개월 유아와 내방한 박모(35세)씨는 "분양가 때문에 민간 아파트는 고려하지 않았다"며 "견본주택이 사전청약 당시 예상보다 만족스럽게 마련됐다"고 전했다.
사전청약자들은 A-1·A-2블록 최대 장점이자 단점으로 분양가를 꼽았다. 민간 분양가 고공행진을 고려하면 이만한 대안이 없다는 호평과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보다 확정 분양가가 너무 올랐다는 아쉬움이 교차했다. A-1블록 분양가는 4억2,911만~4억5,674만 원, A-2블록 분양가는 55㎡ 기준 3억9,393만~4억2,363만 원으로 추정 분양가보다 8,000만 원 정도 높다. 사실상 발코니 확장이 필수적인 내부 구조상 수분양자가 부담할 분양가는 조금 더 높아질 전망이다.

현장에서는 공공주택이 앞으로 고민해야 할 문제도 들을 수 있었다. 수분양자 눈높이가 점점 높아지고 요구도 다양화하는 추세다. 구조는 잘 설계했지만 소형 아파트인 것은 사실이라는 얘기다. 서울 강동구의 준신축 공공임대주택 전용면적 59㎡에 거주한다는 70대 부부는 "거실과 부엌이 생각보다 좁다"며 고개를 저었다. 박씨는 "첫째를 키우기에는 더없이 좋아 보이는데 현재 둘째 계획이 있어 분양을 받을지 고민해봐야겠다"며 발걸음을 옮겼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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