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풀린 KIA, 연패 속 순위도 흔들

주홍철 기자 2025. 7. 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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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초반부터 총체적 난국…하위권 추락 현실화 우려
-나성범·김선빈·이의리 복귀 불구 상승 동력 상실
-분위기 반전을 위한 전력 재정비 시급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지난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올 시즌 전반기를 4위로 마친 KIA 타이거즈가 후반기 초반부터 흔들리고 있다.

26일 기준, 후반기 들어 치른 6경기 성적은 1승 5패. 첫 경기 승리 이후 LG와 롯데에 잇따라 밀리며 5위로 내려앉았다. 6위 삼성과는 승차 없는 동률, 7위 SSG와는 1경기, 8위 NC와도 1.5경기 차에 불과하다. 상위권 도약은 제동이 걸렸고, 사실상 중위권 팀들과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이범호 감독 체제의 KIA는 후반기 들어 나성범, 김선빈, 이의리 등 부상 복귀 전력을 투입하며 ‘완전체’에 가까운 전력으로 재편됐다. 그러나 기대했던 반등 흐름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중심 타선의 연결은 끊기고, 마운드는 연패의 고리를 끊지 못한 채 흔들리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KIA는 팀 타율 0.246(7위), OPS 0.664(8위). 홈런 6개는 준수한 수준이지만, 경기당 득점은 3.8점(9위)으로 저조하다. 결정적인 순간의 집중력도 부족하다. 득점권 타율(0.227), OPS(0.639) 모두 리그 9위. 찬스는 만들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는다. 무사·1사 주자 상황에서 번번이 흐름이 끊긴다.

마운드는 더 심각하다. 평균자책점 6.45(9위), 피안타율 0.315(최하위). 득점권 상황에서는 평균자책점 14.79, 피안타율 0.309로 위기를 막지 못한다. 경기 후반마다 역전이나 쐐기점을 내주는 장면이 반복된다.

복귀 전력들의 부진도 고민거리다. 이의리는 1군 마운드에 가세했지만 실전 감각이 더디고, 나성범과 김선빈도 타석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선발 올러의 합류는 임박했지만, ‘간판타자’ 김도영은 복귀 시점이 여전히 불투명하다. 지금의 KIA는 ‘완전체’보다는 ‘과도기’에 가깝다.

게다가 다음 주부터 두산, 한화, 롯데 등 강팀들과 연이어 맞붙는다. 지금의 부진을 끊어내지 못할 경우, 단순한 순위 하락이 아닌 하위권 추락도 현실이 될 수 있다.

전반기 후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KIA는 다시 위기의 문턱에 섰다.

분위기 반전을 위한 전력 재정비가 시급한 시점이다.

‘완전체’를 기다리는 동안, 버텨야 할 시간은 길어지고 있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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