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김대전' 완승에도… 이숭용 SSG 감독이 "편하지 않았다"고 한 이유는

심규현 기자 2025. 7. 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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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김광현의 역사적인 첫 프로 맞대결에서 김광현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SSG 랜더스.

하지만 이숭용 감독은 4회 김성현의 번트 실패 장면을 두고두고 아쉬워했다.

최근 답답한 경기 흐름이 계속됐던 이숭용 감독에게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승리였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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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류현진과 김광현의 역사적인 첫 프로 맞대결에서 김광현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SSG 랜더스. 하지만 이숭용 감독은 4회 김성현의 번트 실패 장면을 두고두고 아쉬워했다.  

이숭용 감독. ⓒSSG랜더스

SSG는 27일 오후 6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갖는다.

SSG는 26일 경기에서 9-3 승리를 거뒀다. 김광현과 류현진의 프로 첫 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타선이 1회부터 류현진을 상대로 대거 5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류현진이 이후 2회 엄상백과 교체되면서 류김대전은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의 완승을 끝이 났다.

모처럼 만에 시원하게 터진 타선과 김광현의 호투까지. 최근 답답한 경기 흐름이 계속됐던 이숭용 감독에게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승리였을 터. 하지만 이숭용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렇게 편하지도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유가 있었다. SSG는 5-0으로 앞선 4회 이지영과 정준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1회 득점 이후 2회와 3회 삼자범퇴로 빠르게 공격 기회가 무산됐기에 추가점이 절실했던 상황. SSG는 득점 확률을 높이기 위해 김성현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하지만 김성현은 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이후 최지훈의 2루 병살타가 나오면서 무사 1,2루 기회를 날렸다. 

이 감독은 "그때 번트를 성공하고 1~2점 더 냈으면 좋겠다 싶었다"며 농담 섞인 말투로 "경기 끝나고 하이파이브를 하는데 (김)성현이가 왔을 때는 일부로 손을 내렸다"며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김성현. ⓒSSG랜더스

비록 번트 작전은 실패했지만 26일 1군에 올라온 김성현은 최근 타격 부진에 빠진 최정을 집중 마크하며 그의 부활에 힘을 보탰다. 이 감독은 "(김)성현이가 올라와서 어느 정도 해줘야 본인도 (최정에게) 얘기를 하고 앞에 나설 수 있기에 기다렸다. 그런데 애초 예상보다 빨리 올라왔음에도 너무 좋은 역할을 해줘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26일 승리가 팀 분위기의 전환점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화는 1등을 달리고 있고 우리로서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그렇기에 프런트와 코치진 포함 모든 인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김)광현이가 던져 승리하기를 바랐다. 최선을 다해줘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은 평소보다 조금 더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 매번 선수단에도 강조하지만 우리는 선취점이 중요하다. 먼저 점수를 내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최정(지명타자)-에레디아(좌익수)-고명준(1루수)-김성욱(우익수)-안상현(유격수)-신범수(포수)-김성현(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미치 화이트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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