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소비심리 13년 만에 최고...경기부양책·수출 호조 영향

이원재 기자 2025. 7. 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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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소비 심리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7월 경남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3으로,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2.1p 오른 110.8로, 경남은 지수 수치와 상승 폭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경남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3 내란 사태'로 급락해 등락을 반복하다가 최근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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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
선박·항공기 수출도 상승 견인
경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 및 등락요인. /한국은행 경남본부

경남의 소비 심리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7월 경남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3으로,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민생회복 쿠폰 발행 등 경기부양 기대와 수출 호조가 소비 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23일 발표한 '2025년 7월 경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를 보면 지수는 전월(107.1)보다 5.2포인트(p) 오른 112.3을 기록했다. 2012년 5월(113.0) 이후 13년 2개월 만의 최고치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2.1p 오른 110.8로, 경남은 지수 수치와 상승 폭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지수는 기준값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밑돌면 비관적으로 인식함을 의미한다.

경남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3 내란 사태'로 급락해 등락을 반복하다가 최근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지수가 상승한 이유는 12.3 내란 사태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수출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 관계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 정부의 부양책이 생활형편전망과 소비지출전망 지수를 끌어올렸다"며 "수출도 5월과 6월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선박과 항공기 및 부품 등 경남 주력 품목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수 세부 항목별로는 △현재경기판단(+1.2p) △생활형편전망(+1.0p) △소비지출전망(+1.0p)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현재생활형편(+0.8p) △향후경기전망(+0.7p) △가계수입전망(+0.4p)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주택가격전망은 전월보다 6포인트 하락한 106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지난 2월 94에서 시작해 6월에는 112까지 상승했으나, 정부가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대출 규제를 발표하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소비심리 회복에도 불구하고 물가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어진 폭염과 집중호우로 가축 178만 마리가 폐사하고, 농작물 침수 면적이 2만 9111㏊에 달하면서 먹거리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 배추, 시금치 등 주요 채소는 이미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다.

한편,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6%로 집계됐다. 당초 한국은행 전망치(0.5%)보다 0.1%p 높은 수치로, 민간소비 회복과 수출 호조의 영향이 컸다.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2%에서 2분기 -0.2%로 급락한 뒤 3·4분기 연속 0.1% 정체됐으며, 올해 1분기에도 -0.2%를 기록한 바 있다.

/이원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