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개방까지 꺼낸 한국…믿는 구석은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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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 협상 시한(8월 1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한국 정부는 농·축산물 카드도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
정부는 미국의 '제조업 부흥' 목표를 공략 지점을 삼아 조선을 포함한 산업 협력 카드로 막판 협상 타결 흐름을 만드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미국에서 실제 협상이 진행될 때 한국에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3실장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 통상대책회의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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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 협상 시한(8월 1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한국 정부는 농·축산물 카드도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 하지만 미국은 더 큰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에서 실제 협상이 진행될 때 한국에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3실장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 통상대책회의가 열렸다. 미국측 요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수용 여부, 수정 제안 등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 개방'을 줄기차게 강조하며 압박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가 협상 품목에 포함돼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협상 테이블에 부담을 가중 시킨 건 일본의 협상 타결이다.
한국은 1000억달러 이상의 제조업 직접 투자 카드를 내밀었지만 일본의 카드를 받아 본 미국 입장에선 부족한 수준이다. 경제규모가 일본보다 한국으로선 무리한 추종이 어렵지만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도 없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가랑이를 찢을 수는 없다"면서도 "투자 펀드 등은 다양한 구조화가 가능한 만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는 조선산업을 핵심 지렛대로 설정했다. 대통령실은 "조선 분야에서 미측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고, 상호 합의 가능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포지티브 섬'(상호 이익)의 합의를 도출하자는 게 나름의 공략 포인트인 셈이다.
이는 일자리 창출과 안보가 직결되는 산업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과도 맞닿아 있다. 당장 눈에 보이진 않지만 국가·경제 안보라는 대의 명분과 미래 먹거리 측면에서 활용 가능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삼성, 현대차, SK, LG 등 대기업 총수들과 연쇄 면담을 갖고, 대미 투자·제품 구매 등 협상 카드를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주요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 들어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만큼, 일정 규모의 추가 카드는 준비된 상태다.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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