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은 늘었지만 이익은 후퇴…카드사, 연체 우려에 허리띠 졸라매기

박세인 2025. 7. 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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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들의 올해 상반기 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뒷걸음질쳤다.

카드 이용액은 늘었지만, 불황에 연체가 증가하면서 대손충당금을 늘리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결과다.

카드사들의 실적 후퇴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대손충당금을 늘려 잡았기 때문이다.

신한카드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7.0%(740억 원) 더 많은 5,097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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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공개 6개 카드사 중 5개사 순이익 감소
'대손충당금'↑… 상환 어려운 채권 반영 결과
2024년 9월 29일 서울 시내에 부착된 카드 대출 관련 광고물. 연합뉴스

신용카드사들의 올해 상반기 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뒷걸음질쳤다. 카드 이용액은 늘었지만, 불황에 연체가 증가하면서 대손충당금을 늘리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결과다.

27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공개한 6개 카드사 중 현대카드를 제외한 5개사의 상반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1,327억 원) 감소한 2,466억 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도 지난해 대비 29.1%(744억 원) 줄어든 1,813억 원을, 삼성카드도 같은 기간 7.5%(272억 원) 감소한 3,356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우리카드(-9.5%), 하나카드(-5.5%)도 순익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현대카드만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3%(48억 원) 늘어난 1,655억 원으로, 유일하게 실적이 개선됐다.

카드 이용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늘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보다 3.5% 늘어난 114조6,508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카드 이용 금액은 9.0%(81조2,048억 원→88조5,260억 원), 현대카드는 6.5%(87조7,792억 원→93조4,654억 원) 각각 늘었다.

카드사들의 실적 후퇴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대손충당금을 늘려 잡았기 때문이다. 카드 결제대금이나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 대출 가운데 상환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을 미리 손실로 처리했다는 얘기다.

신한카드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7.0%(740억 원) 더 많은 5,097억 원에 달했다. 삼성카드는 전년 대비 13.4% 늘어난 3,585억 원, 현대카드는 24.9% 늘어난 2,22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우리카드(9.8%), 하나카드(1.1%), KB국민카드(0.1%) 등도 충당금을 늘려 잡았다.

실제 카드사 연체채권 비율은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카드의 경우 지난해 6월 말 1.73%에서 1년 새 1.83%까지 높아졌다. KB국민카드, 현대카드, 하나카드 등도 같은 기간 0.1%포인트 이상 높아졌고, 신한카드 연체율도 0.06%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카드 연체율만 0.99%에서 0.98%로 하락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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