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년 새 24% 급감···“美 관세정책 부담 현실화”

최지영 기자 2025. 7. 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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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조7000억 원을 기록하며 1년 새 24%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조7648억 원으로 작년 동기(3조6437억 원) 대비 24.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기아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작년 동기(79만5183대) 대비 2.5% 증가한 81만4888대를 팔았다.

한편, 현대차·기아의 올해 2분기 합산 매출은 77조6363억 원, 합산 영업이익은 6조3664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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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9조3000억·영업이익 2조8000억 원
친환경차 포함 글로벌 판매 증가…“HEV·EV 라인업으로 판매모멘텀 지속”
현대차·기아 합산 영업이익 6조3664억 원, 1년 새 19.6% 감소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기아 양재사옥. 현대차그룹 제공.

기아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조7000억 원을 기록하며 1년 새 24%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25% 품목관세 여파에 따른 실적 악화가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조7648억 원으로 작년 동기(3조6437억 원) 대비 24.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27조5679억 원)보다 6.5% 증가한 29조3496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다 매출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작년 동기(2조9566억 원) 대비 23.3% 감소한 2조2682억 원으로 나타났다.

기아 역시 ‘형제기업’인 현대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최대 매출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실적 흐름을 보였다. 미국의 25% 자동차 관세 여파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작년 동기(79만5183대) 대비 2.5% 증가한 81만4888대를 팔았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13만8150대)보다 3.2% 증가한 14만2535대, 해외에서는 작년 동기(65만7033대) 대비 2.3% 늘어난 67만2353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 증가는 올해 출시된 소형 픽업인 ‘타스만’, 준중형 전기 세단인 ‘EV4’ 등이 이끌었다.

해외는 미국발(發) 관세 여파에도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K4’ 등의 선전으로 미국 판매가 4.1% 증가하면서 긍정적인 판매 흐름을 이어갔다. 인도에서도 신차 ‘시로스’ 효과로 판매량이 9.5% 늘었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기아도 하이브리드차(HEV), 전기차(EV) 등 친환경차가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기아의 2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14.0% 증가한 18만5000대(소매기준)로 집계됐다.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0%포인트 늘어난 23.4%를 기록했다.

유형별 판매량은 하이브리드차 11만1000대(23.9% 증가), 전기차 5만9000대(8.3% 증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만6000대(16.8% 감소)였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각각 국내 46.5%, 서유럽 42.9%, 미국 16.9%다.

기아는 관세 등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과 실물 경제 침체, 이에 따른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향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는 이에 대응해 국내 시장에서는 SUV 차종인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하이브리드를 활용한 판매 확대를 계속해서 추진하고, 하반기 EV5, PV5 등 신차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유연 생산 운영을 통해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레저용 차량의 하이브리드 차량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3분기 EV4를 출시하는 등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성해 전동화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인도에서는 이달 현지 전략형 전기차 카렌스 클라비스 EV를 출시하고, 딜러 네트워크를 확대해 30만대 판매 체제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EV2, EV3, EV4, EV5 등 대중화 EV 풀라인업을 완성하고, 텔루라이드, 셀토스 등에 신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해 지속적인 성장 전략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의 올해 2분기 합산 매출은 77조6363억 원, 합산 영업이익은 6조36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매출 72조5885억 원·영업이익은 7조9228억 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7.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9.6% 감소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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