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많은 인도, 대미 무역 협상 시한 앞두고 여유

윤재준 2025. 7. 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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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 무역 협상 시한을 남겨놓고 인도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비교적 여유를 갖고 있다.

26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협상 타결 실패시 미국으로부터 관세 26%를 부과받을 인도가 여러 협상 카드를 손에 쥐고 있어 시한을 앞두고 초조해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과 인도의 상호 관세 협상 타결은 협상 시한인 다음달 1일 이후로 더 늦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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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에일스버리에서 두나라 사이 자유무역협정에 서명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WPA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다음달 1일 무역 협상 시한을 남겨놓고 인도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비교적 여유를 갖고 있다.

26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협상 타결 실패시 미국으로부터 관세 26%를 부과받을 인도가 여러 협상 카드를 손에 쥐고 있어 시한을 앞두고 초조해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도 지난주 협상 타결을 한 일본처럼 농산물 시장 확대를 반대해왔다.

인도는 지난 24일 영국과 무역 합의를 보면서 예민한 농업 분야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이 같은 영국과의 상호 무역 협정 성공에 힘입어 인도는 앞으로 미국과의 협상에서도 조건을 관철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슈시 고얄 인도 상무산업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인도 농민과 중소기업의 보호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또 앞으로 미국이 서둘러 협상 합의를 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도 뉴델리의 싱크탱크인 옵서버 리서치 파운데이션(ORF)의 외교정책 이사 라시 V 판트는 “전략적으로 미국은 인도를 소외시키기를 원하지 않으며 인도를 인도-태평양의 지형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동반자로 보고 있다”며 협상 시한 이전 타결을 낙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으로 넘어간 제조업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오고 글로벌 무대에서 중국에 맞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인도를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글로벌 생산 기지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중국의 제조업을 인도로 이전하는 타협 또한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즈호은행의 경제전략 이사 비슈누 바라탄은 미국이 기술과 숙련된 노동력이 필요한 제조업을 장악하고 인도는 저임금 노동을 제공하면서 협력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인도는 중국 대신 미국을 전략적으로 더 가까이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바라탄은 브릭스(BRICS)가 달러를 대체하는 통화를 도입을 추진하는 것을 인도는 동참하지 않을 것임을 미국 정부에 확신시키면서 이것을 협상에서 유리하게 카드로 내세울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했다.

인도는 영국 외에 몰디브와 유럽연합(EU)과도 무역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 같은 다양한 협상을 통해 인도는 미국과의 협상 타결에 실패해 높은 관세를 부과받아도 다른 국가와의 협상을 통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지렛대를 가질 수 있다.

한편 미국과 인도의 상호 관세 협상 타결은 협상 시한인 다음달 1일 이후로 더 늦어질 전망이다.

인도 언론들은 우선 8월1일까지는 두나라가 임시 합의에 집중하고 올 가을에 상호무역합의(BTA)를 체결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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