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복귀하는 의대생들… 경기지역 의대는 '임상실습' 축소 고민

이성관 2025. 7. 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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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대생들 2학기 복귀 허용
본과 3학년 졸업시기 '학교 자율'
도내 의대들 학사일정 조율 돌입
국회 국민청원엔 '특혜논란' 가열
수원시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앞에서 의과대 학생이 의과대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김경민기자

정부가 유급 대상이 된 의대생들의 2학기 복귀를 허용하기로 한 가운데 경기 지역 의과대학들이 추가적인 학사일정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임상실습을 진행하는 의학과(본과) 3학년 학생들의 빠른 졸업을 위해 임상실습 기간을 축소할지, 아니면 현행대로 유지할지에 대해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 지역 의대들은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의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에 따르면서도 대학별로 세부적인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의대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은 임상실습 축소 여부다. 본과 3~4학년들은 총 52주의 임상실습을 채워야 의사 국가시험(국시)에 응할 자격이 주어진다.

의대생들의 2학기 복귀를 위해 학칙을 '학년제'에서 '학기제'로 변동하더라도, 1학기 유급 자체는 그대로 유지되는 만큼 임상실습 주수가 부족해, 복귀 의대생 대부분이 8월 코스모스 졸업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중 본과 4학년들은 아예 내년 8월에 졸업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문제는 3학년들이다. 의총협은 3학년들의 졸업 시점을 2027년 2월 또는 8월 중 대학 자율 선택에 맡겼다.

대학이 3학년 학생들을 후년 2월에 졸업시키기 위해서는 기존 6년 교육 연한(예과 2년+본과 4년)에서 한 학기를 줄여 운영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임상실습 주 수 또한 줄어들 수밖에 없다.

수원에 위치한 아주대병원도 이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본과 3학년들의 경우) 졸업 월이 3월과 8월로 구분돼서 언급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임상실습 주 수를 축소할지 아니면 유지할지 전국 의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며 "아주대병원도 현재 이 부분에 대해 계속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의대도 마찬가지로 임상실습 및 학사일정 조율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5일 '의대생 복귀 및 교육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의총협의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입장을 존중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지난해 2월부터 1년 반가량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의 복귀 길이 열렸다.

다만, 이와 관련 '의대생 특혜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실제 지난 17일 국회 국민청원에 올라온 '의대생·전공의에 대한 복귀 특혜 부여 반대에 관한 청원'은 이날 기준 7만3천 명을 돌파했다.

이성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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