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휘감고 상견례서 해외여행 1시간 자랑한 시모…돈 얘기하자 조용"

신초롱 기자 2025. 7. 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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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에서 해외여행 다녀온 이야기를 한 시간 넘게 한 예비 시어머니 때문에 결혼을 되돌리고 싶다는 여성의 사연에 이목이 쏠린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주 상견례를 했다고 밝힌 여성 A 씨는 "정말 창피해서 어디 가서 얘기도 못 하겠다"라고 운을 뗐다.

A 씨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상견례에 다들 서로 부담될까 일부러 더 편안한 옷차림으로 나가는 게 예의 아닌가. 명품으로 도배를 하질 않나. 여행을 자랑하지 않나"라며 불쾌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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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상견례에서 해외여행 다녀온 이야기를 한 시간 넘게 한 예비 시어머니 때문에 결혼을 되돌리고 싶다는 여성의 사연에 이목이 쏠린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주 상견례를 했다고 밝힌 여성 A 씨는 "정말 창피해서 어디 가서 얘기도 못 하겠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정식으로 상견례하고 예식장 잡고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신혼여행 예약 등 순서대로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상견례는 한정식 식당에서 진행했다. 당일 남자친구 어머니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을 휘두르고 등장했다. 선글라스는 머리 위에 걸치고 명품백에 명품 스카프, 명품 로고가 박힌 운동화까지 풀 착장 상태였다.

식사 중 신혼여행으로 몰디브에 갈 예정이라고 이야기하자 시어머니는 본인의 여행담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푸꾸옥, 태국 여행 이야기를 55분가량 이어갔다.

시어머니는 "해외여행이야말로 '셀프 힐링'"이라고 자랑하더니 "사돈댁은 여행 좀 하세요?"라고 물었다. A 씨 부모님은 "예. 뭐 그냥"이라고 대답하며 넘어갔다.

A 씨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저희 부모님은 유럽은 다 다녀오시고 최근에는 남미여행 다녀왔는데 푸꾸옥 자랑을 하니까 어이가 없으신지 말 안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자랑했으면서 돈 이야기가 나오니까 고개 숙이고 밥만 먹는다. 저희 부모님이 요즘 대출금리도 높은데 저희는 1억 원 정도 도와주려고 의논 중이라고 하니 '아' 하고는 밥만 먹더라"고 전했다.

그는 "제가 빤히 쳐다보니까 '저희는 뭐 크게 여유자금은 없어서'라고 하는데 명품 휘두르고 그렇게 찌질한 행동하는 사람 처음 본다"라고 했다.

상견례를 마치고 난 후 A 씨는 남자친구에게 "결혼 진행 하나도 안 됐을 때 상견례를 해서 다행인 것 같다. 우리 그냥 부모님들과 밥 한 끼 먹은 걸로 하고 관계 정리하자"고 말했다.

A 씨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상견례에 다들 서로 부담될까 일부러 더 편안한 옷차림으로 나가는 게 예의 아닌가. 명품으로 도배를 하질 않나. 여행을 자랑하지 않나"라며 불쾌해했다.

끝으로 "저희 부모님은 '우리는 내년에 아프리카 여행 가는데 무슨 동남아 여행을 그렇게 떠드냐. 수준이 맞아야 대화를 하지 그런 사람 처음 봤다'더라. 남자친구는 엄마가 원래 말을 재주 없게 한다고 한 번만 넘어가 달라는데 이건 아닌 것 같다"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시어머니 성격이 조금 별나서 우리 딸 고생할 거 같은 집에 시집 보내기 싫다고 말하는 거랑 아프리카 여행할 건데 동남아 여행으로 무슨 얘길 하냐고 무시하는 부모님 인성도 비슷한 거 같다", "진짜 여유 있는 집안이라면 여행 자랑 같은 것도 너무 좋으셨나보다 하고 여유 있게 넘길 텐데", "55분 이야기하는 동안 중요한 상견례 자리에서 입을 꾹 다물고 있는 남자친구가 제일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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