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갈등 재점화?…中지린성 당서기 "고구려·발해 역사 떳떳이 설명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구려·발해 등이 있었던 중국 지린성 지역의 공산당 최고위 인사가 이들 국가의 역사에 대해 "떳떳하게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린성 지역 고대사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떳떳하게 부여·고구려·발해 등의 역사를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면서 "가장 직관적인 방식으로 나타내 관람객들이 한눈에 환히 알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지린성 지안에 있는 장군총 [촬영 차병섭]](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7/yonhap/20250727152555529junm.jpg)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고구려·발해 등이 있었던 중국 지린성 지역의 공산당 최고위 인사가 이들 국가의 역사에 대해 "떳떳하게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중국 지린일보에 따르면 북중러 접경 지역이자 옌볜 조선족자치주가 속해 있는 지린성의 황창 당서기는 지난 19일 '지린성 근현대사 전시회' 준비 작업을 시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린성 지역 고대사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떳떳하게 부여·고구려·발해 등의 역사를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면서 "가장 직관적인 방식으로 나타내 관람객들이 한눈에 환히 알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2000년대 초중반 고구려·발해 등 한국 고대사를 자국 역사에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을 시도해 논란이 된 바 있으며, 최근 들어 '중화민족 공동체론'을 내세워 자국 내 소수민족 역사를 중국사로 편입하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황 당서기는 또 이날 근현대사 시기 중국의 반식민 저항활동과 항일전쟁에 대해 언급한 뒤 "근현대사 전시회를 잘 치르는 것이 올해 지린성의 선전문화 계통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에 대해 "관람객의 시각에서 문제를 고려하고, 대조 등의 방식으로 역사적 맥락을 분명하게 드러내야 한다. 도표·문물·자료 등을 엄격히 고증해야 한다"면서 8월 말 전에 대중에 공개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올해는 중국의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이며, 중국은 9월 3일 수도 베이징에서 전승절 퍼레이드를 여는 등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중국 지린성 근현대사 전시회 준비 작업을 시찰하는 황창 당서기 [지린일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7/yonhap/20250727152555704rfom.jpg)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황 당서기의 이번 발언과 관련, 한중간 외교적 분쟁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북아에서 고대사를 둘러싼 논란은 1960년대 중국에서 진행된 북한과 중국의 공동 발굴로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남북한 모두 중국의 역사 해석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강준영 한국외대 교수는 SCMP 인터뷰에서 "지린성 지도자가 다시 중화사상으로 도발하면 이는 역사 인식의 정치화를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는 한국 새 정부 출범 후 한중 관계의 정상화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뤼차오 중국 랴오닝대 교수는 황 당서기의 발언에 과민 반응할 필요가 없다면서, 고대사 갈등이 재발할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어 "중국이 역사 논쟁을 다시 시작하려는 게 아니며 현재의 맥락은 동북공정이 있던 과거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한중 양측이 역사 문제에 따른 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해 침착하고 절제된 접근을 해야 한다고 봤으며, 한중 당국도 황 당서기의 발언에 대해 조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SCMP는 덧붙였다.
bsch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샷!] "에르메스 가방이 5만원?" | 연합뉴스
- 4년 만에 부활한 '버핏과의 점심' 135억원에 낙찰(종합) | 연합뉴스
- 대학 축제가 뭐길래…멀쩡한 나무 베고 심부름 알바까지 동원 | 연합뉴스
- 승용차가 스포츠센터 유리창 깨고 돌진해 수영장 빠져…2명 부상 | 연합뉴스
- 청주서 한밤 교량 달리던 차량 13대 '타이어 펑크' 날벼락(종합) | 연합뉴스
- 인천서 현관문에 페인트칠·계란 투척 '보복대행' 20대 검거 | 연합뉴스
- 음주단속 걸리자 곡예운전…경찰 오토바이 치고 순찰차도 '쾅쾅' | 연합뉴스
- 교통사고 현장서 금팔찌 '슬쩍' 보험사 직원, 벌금 300만원 | 연합뉴스
- 필리핀, '한인사업가 납치살해' 전직 경찰관 인터폴 적색수배 | 연합뉴스
- 아이유, 생일 맞아 '아이유애나' 이름으로 3억원 기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