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경쟁 밀렸던 선수들로 ‘인생역전’ 드라마 쓰는 수원FC…윌리안·안현범 영입 후 ‘3연승’ 질주

수원FC가 이전 소속팀 주전경쟁에서 밀렸던 알짜 선수들을 적극 영입하며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써가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FC서울 출신 윌리안과 전북 현대에서 임대로 온 안현범 등을 영입한 수원FC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강등권 탈출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윌리안의 활약이다. 올 시즌 서울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던 윌리안은 7월 초 수원FC로 이적한 뒤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적 후 3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며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지난 23일 포항전에서는 프리킥과 헤더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고, 23라운드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불과 몇 주 만에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안현범 역시 비슷한 상황이었다. 전북에서 기대만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6월 수원FC로 임대 이적한 뒤 좌우 윙어와 풀백을 오가며 멀티 포지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합류 직후 골과 어시스트를 동시에 기록하며 즉시 전력감임을 입증했다.
김은중 감독은 “경기에 목마른 선수들의 간절함이 팀 전체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원FC는 광주FC를 2-1로, 포항 스틸러스를 5-1로, 안양FC를 2-1로 꺾으며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했다. 특히 26일 안양전 승리는 강등권 탈출 경쟁 상대를 직접 꺾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수원FC는 11위에 머물러 있지만, 중하위권과의 격차가 1~2경기에 불과해 최근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중위권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수원FC의 여름 이적시장 전략은 팀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현실에서 즉시 전력감이 있고 K리그 적응력이 검증된 선수들을 우선 영입했다.
윌리안과 안현범 외에도 포항 스틸러스에서 한찬희, 전북에서 안드리고 등을 영입하며 취약점을 보완했고, 기존 주축 외국인 선수인 안데르손 이탈로 생긴 공백을 여러 선수의 유기적 움직임으로 메우는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큰 선수들의 간절함이 팀의 큰 무기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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