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적은데 치사율 6배 높아…휴가철 단독사고 사망자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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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전체 교통사고 중 차량 단독사고는 평균 4% 수준에 불과했지만 전체 사망자 중 24%는 단독사고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철 휴가기간에 사고와 사망자가 집중되고 시외부 도로에서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돼 도로안전시설 확충과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단독사고의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최근 5년 평균 7.9%로 전체 교통사고 평균 치사율 1.4%보다 5.8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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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전체 교통사고 중 차량 단독사고는 평균 4% 수준에 불과했지만 전체 사망자 중 24%는 단독사고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철 휴가기간에 사고와 사망자가 집중되고 시외부 도로에서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돼 도로안전시설 확충과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전체 교통사고 발생 건수 대비 차량 단독사고 비중은 연평균 4.1%(연 4만904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단독사고 사망자 수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23.6%(연평균 650명)를 차지해 피해 강도가 매우 높았다. 연도별 사망자 점유율도 2020년 23.1%, 2022년 24.1%, 2024년 21.0% 수준으로 일관되게 높았다.
치사율 격차는 더욱 극명하다. 단독사고의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최근 5년 평균 7.9%로 전체 교통사고 평균 치사율 1.4%보다 5.8배 높았다. 지난해 전체사고 치사율은 1.3%였지만 단독사고 치사율은 6.6%에 달했다. 연구소는 "단독사고는 단독 충돌·전복 등 충격량이 크고, 외진 지역에서 발생해 구조 지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특히 6~8월 여름 휴가철에 사고와 사망자가 집중되는 경향도 뚜렷했다. 같은 기간 발생한 단독사고는 전체의 28.1%(1만1511건), 사망자는 28.8%(935명)에 달했다. 월별로는 8월(329명·10.1%), 6월(312명·9.6%) 순으로 많아 운전자 피로 누적과 장거리 운행이 사고 위험을 키우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간적으로는 군도(38.6%)와 지방도(31.0%) 등 시외부 도로에서 사망자가 집중됐다. 이들 도로의 단독사고 치사율은 각각 12.4%, 11.0%로 전체 단독사고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중앙분리대나 보차분리대 등 안전시설이 설치된 도로의 치사율은 평균 5.4%로, 시설 미설치 도로(9.9%)보다 46% 낮아 시설 설치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단독사고는 대부분 운전자 부주의와 졸음운전, 전방주시 태만 등이 원인이지만 이런 과실을 보완하기 위한 도로안전 인프라 확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시외부 도로를 중심으로 럼블스트립, 경광등, 방호울타리, 연석 등 사고유형 맞춤형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원칙적인 도로설계 기준 적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휴가철에는 타이어, 와이퍼 및 브레이크 등 차량점검과 함께 장거리 운행시 주기적인 휴식시간 확보 또는 일행과 교대로 운전하는 것이 즐거운 휴가를 위한 안전운전 원칙"이라고 말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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