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AI 공부하고 싶어요"…어린이들 행렬 이어진 中 AI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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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공지능(AI) 발전이 상당히 빠르게 이뤄져 이제 AI는 생활 속에 들어왔습니다. 아들도 매일 수업을 듣거나 숙제할 때 AI를 쓰고 있죠. 선생님들은 아직 절반쯤은 탐탁지 않아 하는 것 같지만요."
'2025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전시장 내 한 중국 AI기업 부스에서 10살 아들과 함께 즐겁게 얼굴 합성 기능을 시연해보던 상하이시민 케빈 리(43)씨는 전시를 본 소감을 묻자 아들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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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 넘어 상호작용 가능한 로봇들 이목…AI 안경 등 웨어러블기기도 전시

(상하이=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인공지능(AI) 발전이 상당히 빠르게 이뤄져 이제 AI는 생활 속에 들어왔습니다. 아들도 매일 수업을 듣거나 숙제할 때 AI를 쓰고 있죠. 선생님들은 아직 절반쯤은 탐탁지 않아 하는 것 같지만요."
27일 오전 중국 상하이 엑스포전시컨벤션센터.
'2025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전시장 내 한 중국 AI기업 부스에서 10살 아들과 함께 즐겁게 얼굴 합성 기능을 시연해보던 상하이시민 케빈 리(43)씨는 전시를 본 소감을 묻자 아들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개막 이틀째를 맞은 이날 WAIC 전시장에는 전날보다 더 많은 수만명의 인파가 몰렸고, 특히 휴일을 맞아 어린 자녀와 함께 온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이 눈에 띄었다.
아이들 손을 잡고 알리바바·화웨이·바이두 등 중국 유명 기업들을 소개하는가 하면, 곳곳에 전시된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로봇개를 직접 만져보게 하는 등 자연스럽게 과학·기술에 흥미를 심어주려는 것처럼 보였다.

AI 로봇과 바둑·체스를 둘 수 있는 부스나 가상 과학 실험이 가능한 'AI 칠판'에도 중국 어린이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AI 업계 종사자라고 밝힌 케빈 리씨는 '아들이 AI 분야에서 일하기를 바라는가'라는 질문에 "아들의 선택"이라며 웃음을 지으면서도 "다만 20년 전 내가 처음 컴퓨터를 공부할 때 '앞으로 컴퓨터 없이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 것처럼, 앞으로는 AI 없이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본다. 반드시 배워야 한다"고 했다.
1천㎞ 넘게 떨어진 베이징에서 이번 전시를 보기 위해 왔다는 40대 왕모씨는 중학생 아들과 함께 진지한 표정으로 AI 전시물들을 살폈다.
그는 "아들이 과학·기술에 흥미를 갖고 있는데, 이왕이면 AI 분야를 공부했으면 한다"며 "발전 속도가 빠르고 전망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말수가 적은 왕씨의 아들은 기자 질문에 "기회가 있다면 공부해 보고 싶다"고 답했다.
 정성조 특파원 = 27일 오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전시장. 2025.7.27 xing@yna.co.kr](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7/yonhap/20250727145747648livy.jpg)
이번 WAIC에는 로봇이나 웨어러블 제품 등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 만한 AI 제품들도 여럿 소개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대형언어모델(LLM) 40여종과 AI 단말 제품 50여개, 휴머노이드 로봇 60여종이 전시됐다.
중국 당국이 전략 육성 중인 로봇 분야는 이제 중국인들에게 어느 정도 익숙해진 느낌이었다. 악수나 물건 가져오기 같은 비교적 간단한 기능만 보여주는 로봇 주변은 한산했고,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판단하거나 정밀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로봇들이 더 관심을 받았다.
중국 로봇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유니트리(宇樹科技·위수커지)는 지난 5월 저장성 항저우에서 보여줬던 로봇 격투를 전날 상하이 전시장에서 다시 시연했다. 중국중앙TV(CCTV) 주최로 5월 열린 로봇 격투 대회는 중국 전역에 방영돼 이목을 끌었다.
이 밖에도 익히지 않은 메추리알 껍질을 벗기는 수술용 로봇과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좋아하는 색깔'을 골라내는 로봇 개, 커피 내리기나 붓글씨 쓰기, 망치질하기 등 '사람의 일'을 해내는 로봇들이 나왔다.
 정성조 특파원 = 27일 오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전시장에서 알리바바 AI 안경 '쿼크' 살펴보는 관람객. 2025.7.27 xing@yna.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7/yonhap/20250727145747857jszw.jpg)
AI 안경들도 관심의 대상이 됐다.
알리바바는 자체 개발한 첫 AI 안경 '쿼크'를 공개했다. 알리바바의 결제 시스템인 '즈푸바오'(알리페이)가 내장돼 안경을 통해 바라보는 것으로 QR코드 지불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로키드(Rokid)와 샤오미 등 다른 AI 안경 제조사들도 알리페이와 연동된 기능을 선보였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중국에서 올해 들어 20여개 제조사가 AI 안경을 출시하는 등 '스마트 단말기'에서 'AI 단말기'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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