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워홀 다녀온 여자 만나지 말라” 망언 해운대구청장 사과

주성미 기자 2025. 7. 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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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양군과 여성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국민의힘)이 사과했다.

김성수 구청장은 지난 25일 입장문을 내어 "저의 발언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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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 김성수 구청장 페이스북 갈무리

강원 양양군과 여성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국민의힘)이 사과했다.

김성수 구청장은 지난 25일 입장문을 내어 “저의 발언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김 구청장은 기자들과의 비공식 간담회에서 ‘양양은 서핑이 아니라 불장난하러 가는 곳’, ‘호주 워킹홀리데이 다녀온 여자는 만나지 말라는 말이 있듯, 양양에 다녀온 여자는 만나지 말라’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강원 양양군청 공무원노조는 성명을 내어 “양양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해안 지역으로 수많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곳”이라며 “지역에 대한 부적절한 인식을 기반으로 한 발언이 공공연히 오갔다는 점에서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최재민 강원도의원(국민의힘)도 “단순한 농담으로 치부할 수 없는, 양양군민과 강원도민, 대한민국 여성 청년 전체를 향한 심각한 모욕과 편견을 조장하는 망언”이라며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김 구청장은 “기자들과 편하게 점심 식사하는 자리였고, 분위기나 전후 대화 맥락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채 일부 표현만 보도되면서 발언 경위나 의도가 다르게 전달됐다”며 “올여름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을 쾌적하고 안전한 휴양지로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하고 지역 현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역이나 여성을 비하하거나 폄훼하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김 구청장은 “마음이 상하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 공직자로서 앞으로 언행을 더욱 신중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 출신의 김 구청장은 해운대경찰서장 등을 지낸 뒤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해운대구청장으로 당선됐다.

주성미 기자 smoo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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