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타고 움직였다" 한밤중 정박 어선 화재... 옆에 있던 배 4척도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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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에서 정박 중이던 어선에서 한밤중 불이 났다.
불이 난 배가 조류에 움직이면서 다른 어선에 불이 옮겨 붙어 네 척을 더 태웠다.
이 선장에 따르면 불은 처음 32톤 어선에서 시작된 뒤 인근 배로 옮겨붙었다.
그는 "수협위판장 앞에 정박해 있던 어선 한 척에서 불이 시작됐고, 선박을 부두에 고정하던 정박용 밧줄이 타면서 어선이 조류를 타고 흐르듯 움직였다"며 "그 과정에서 정박 중이던 다른 어선에 닿으면서 불이 옮겨붙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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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고정 계류줄 타면서 '스르륵'이동
해양 오염은 없어... 화재 원인 조사 중

충남 태안군에서 정박 중이던 어선에서 한밤중 불이 났다. 불이 난 배가 조류에 움직이면서 다른 어선에 불이 옮겨 붙어 네 척을 더 태웠다. 모두 완전 침몰은 면해 기름 유출로 인한 큰 해양 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27일 태안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1분쯤 근흥면 신진항에 정박 중이던 배에서 불이 났다.
“어선이 불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오후 10시 58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해경과 함께 소방차, 구조정 등 40여 대의 장비와 200여 명을 투입했다. 큰 불길은 이날 0시 16분 잡혔고, 신고 5시간 만인 오전 3시 30분 완전 진화했다.
앞서 태안군은 오후 11시5분쯤 인근 주민에게 대피할 것을 당부하는 긴급재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또 인근 다른 어선·여객선에 피항 조치·각 선박 선장의 대기를 명령했다. 대기 명령을 받고 현장으로 나온 여객선 해랑5호의 이기동 선장은 “선박 대부분 선미·중앙 부분이 타고 선수는 타지 않자 완전 침몰은 면했다”고 말했다.
이 선장에 따르면 불은 처음 32톤 어선에서 시작된 뒤 인근 배로 옮겨붙었다. 그는 “수협위판장 앞에 정박해 있던 어선 한 척에서 불이 시작됐고, 선박을 부두에 고정하던 정박용 밧줄이 타면서 어선이 조류를 타고 흐르듯 움직였다”며 “그 과정에서 정박 중이던 다른 어선에 닿으면서 불이 옮겨붙었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로 모두 다섯 척의 배가 탔다. 24·29·32·39톤짜리 어선 네 척이 남김 없이 다 탔고, 83톤 어선 한 척은 일부분 탔다. 네 척 중 한 척은 피해 정도가 심해 반쯤 가라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침몰·항구 이탈의 방지를 위해 화재 선박들은 위판장 앞 부두에 묶인 상태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항구 맞은 편으로 800m가량 떨어진 마도 주민은 폭발음이 화재 선박에서 잇따라 나는 것들 들었다고 해경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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