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상태 불량해"…환불 정책 악용해 두 달간 호의호식한 20대女

차은지 2025. 7. 2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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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과 온라인 쇼핑몰 등의 환불 정책을 악용해 약 두 달간 돈 한 푼 쓰지 않고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온 여성이 사기 혐의로 붙잡혔다.

황 씨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상하이 시내의 고급 호텔, 음식점, 미용실, 택시 등을 이용한 뒤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도주하거나 환불을 받는 방식으로 무임승차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황 씨는 호텔과 목욕탕 등을 이용한 뒤 매번 "위생 상태가 불량하다"며 항의했고 그 대가로 무료 숙박권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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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호텔과 온라인 쇼핑몰 등의 환불 정책을 악용해 약 두 달간 돈 한 푼 쓰지 않고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온 여성이 사기 혐의로 붙잡혔다.

27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경찰은 20대 여성 황모 씨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황 씨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상하이 시내의 고급 호텔, 음식점, 미용실, 택시 등을 이용한 뒤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도주하거나 환불을 받는 방식으로 무임승차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황 씨는 호텔과 목욕탕 등을 이용한 뒤 매번 "위생 상태가 불량하다"며 항의했고 그 대가로 무료 숙박권을 받아냈다. 실제로는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그는 피부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일부러 몸을 긁고 문지르는 등 연기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식점에서는 음식을 모두 먹은 뒤 '위생 문제' 등을 이유로 환불을 요구했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구매 후 7일 이내 반품이 가능하다는 정책을 악용해 새 옷을 입고 외출한 뒤 다시 포장해 전액 환불받는 일을 반복했다. 미용실과 네일숍에서는 "기분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시술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

이 같은 수법으로 황 씨는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다양한 의상을 착용하며 호텔에서 숙박하는 등 2개월간 호화 생활을 이어왔다. 하지만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혀 체포돼 기소됐다.

체포 과정에서 경찰은 황 씨의 가방 속 죽은 귀뚜라미가 담긴 작은 상자를 발견했는데, 이는 호텔의 위생 문제를 지적할 때 일종의 증거로 사용하던 소품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황 씨는 경찰 조사에서 "예전에 숙박하던 호텔에서 실제 곤충을 발견한 후 무료 숙박을 받은 일이 있었고 그때의 경험이 사기의 계기가 됐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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