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꿴 '오송 분기' 단추에 계륵된 공주역

김동근 기자 2025. 7. 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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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에서는 이미 20여 년 전부터 예견한 일이었다.

도·시군 등이 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여러 대책을 추진했지만, 개통한지 10여 년이 지난 뒤에도 1일 평균 이용객은 1100여 명에 불과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1일 평균 이용객(승·하차)은 2015년 387명에서 10년 사이 1106명(연간 KTX 30만 8656명, SRT 9만 5170명)으로 증가했지만, 전체 호남고속철도(2023년 기준 주중 2만 2187명, 주말 2만 9507명)와 비교하면 여전히 약 1/27에 불과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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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호남고속선 이어 2016년 수서고속선 개통
KTX·SRT 1일 61-62회 운행, 평균이용객 1106명뿐
역사, 오송분기 당시 시내→외곽 변경 '잡음·반발'
열악한 접근성… 역세권 개발 등 활성화 무용지물
호남고속철도 공주역 위치도. 충남도 제공

충남지역에서는 이미 20여 년 전부터 예견한 일이었다.

도·시군 등이 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여러 대책을 추진했지만, 개통한지 10여 년이 지난 뒤에도 1일 평균 이용객은 1100여 명에 불과하다.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기형적인 노선이 만들어져 접근성이 열악한 입지를 선정할 때부터 우려는 낳는 등 '무정차역 전환'을 걱정해야 하는 '공주역'이 처한 냉혹한 현실이다.

도에 따르면 호남고속철도는 용산-오송-공주-익산-정읍-광주-목포를 연결하는 182.3㎞(도내 55.8㎞) 구간으로, 2006-2014년 8조 8097억 원(도비 2조 1144억 원)을 투입해 2015년 4월 개통했다.

공주역의 경우 모두 185억 2300만 원을 들여 2013-2015년 3년 여 동안 공주시 이인면 신영리 167-1번지 일원에 대지면적 4만 9968㎡, 건축면적 4500㎡(2층)로 건축했다.

당초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을 천안·아산역으로 설정해 도심지와 가까운 북공주역을 신설할 계획이었지만, 정치적인 논리 등이 작용해 (충북)오송분기역과 공주-논산 경계인 남공주역으로 틀어져 접근성이 크게 떨어졌다. 지역에서는 역사위치가 시내→외곽으로 완전히 바뀌면서 거센 반발과 잡음이 빚어졌다.

구체적으로 배후도시의 고질적인 인구감소를 비롯해 △인근 시·군청(반경 10㎞ 이상), 무령왕릉·공산성 등 관광지(대중교통 1시간 이상)와의 원거리 △부족한 대중교통 노선(평균 배차간격 2시간) △시간·비용적으로 효율적인 고속버스 대체재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공주역은 현재 KTX에 더해 이듬해 개통한 수서고속철도(SR) SRT(Super Rapid Train)가 정차한다. 지난해 12월을 기준해 △평일 61회(상행 29회(KTX 16회, SRT 13회), 하행 32회(KTX 21회, SRT 11회)) △주말 62회(상행 29회(KTX 16회, SRT 13회), 하행 33회(KTX 22회, SRT 11회)) 운행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1일 평균 이용객(승·하차)은 2015년 387명에서 10년 사이 1106명(연간 KTX 30만 8656명, SRT 9만 5170명)으로 증가했지만, 전체 호남고속철도(2023년 기준 주중 2만 2187명, 주말 2만 9507명)와 비교하면 여전히 약 1/27에 불과한 수준이다.

항간에서는 '접근성이 매우 나쁜 곳에 지어진 탓에 이용객이 매우 적은 것으로 악명높다. 얼마나 이용객이 없는지 주차장도 KTX·SRT 정차역을 통틀어 유일하게 무료로 운영된다'는 비아냥이 들려온다.

공주역 활성화를 위해 행정은 그동안 △제2종 물류거점시설 지정 △문화관광플랫폼 조성 △대중교통 지원 △연계 관광상품 운영 △진입도로(지방도 645·697호) 선형 개량 △2030년 공주역세권 광역도시계획 수립 △2040년 행정중심복합도시권 광역도시계획 고시(주요 거점시설(공주역) 광역교통망 확충 연계체계 강화) △공주역 활성화 협약식(논산·공주·부여)·정책토론회 개최 등 지속적으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되지 못한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올해 백제문화유적지구 등 지역관광자원과 연계한 광고·홍보 지원, 관광상품 운영, 대중교통 재정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위해 도비 1억 9000만 원과 시군비(공주·부여) 1억 9000만 원 등 3억 8000만 원을 편성했다"며 "지리적 접근성 개선과 연계교통을 확충하는 세종시-공주역-탄천면을 연결하는 도로(4차로, 23.5㎞)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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