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로 매일 8㎞ 왕복, 수해민에 물‧식량 전달한 공무원들

박건 기자 2025. 7. 2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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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에 내린 집중 호우로 고립된 마을 주민을 위해 지게를 지고 걸어가 생필품을 전달한 공무원들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도 연인산도립공원 소속 신희섭·박수완 주무관 등 10명의 직원은 용추계곡 상류의 가평군 가평읍 중산리마을 노인들을 위해 매일 4시간씩 왕복 8㎞를 지게를 지고 걸어가 긴급구호 물품을 날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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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공원 직원들이 지게로 생필품을 나르고 있다.

가평군에 내린 집중 호우로 고립된 마을 주민을 위해 지게를 지고 걸어가 생필품을 전달한 공무원들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도 연인산도립공원 소속 신희섭·박수완 주무관 등 10명의 직원은 용추계곡 상류의 가평군 가평읍 중산리마을 노인들을 위해 매일 4시간씩 왕복 8㎞를 지게를 지고 걸어가 긴급구호 물품을 날랐다.

지난 20일 내린 폭우로 중산리마을 입구까지 2km 이상의 도로가 유실돼 마을 내 6가구 80대 어르신 7명이 고립된 상태였다.

폭우로 전기도, 수도도, 전화도 끊겼고, 구조 요청을 받은 도립공원 직원들은 생수와 양초, 라면, 의약품 등 20㎏에 달하는 짐을 지고 마을을 나흘이나 오갔다.

도립공원 직원들은 한 번에 120kg이 넘는 짐을 6~8명씩, 각자 20kg 상당의 긴급구호 물품을 지게에 짊어지고, 탐방안내소에서 4km 떨어진 마을까지 길도 없는 곳을 헤치며 다녔다.

마을을 다녀온 직원들은 "눈물까지 글썽이면서 고마워하는 어르신들을 뵈면서 힘든 것도 모르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정수 도 정원산업과장은 "가평군에 내린 비로 도로가 유실되고 산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너무 크다"면서 "신속하게 응급복구가 진행돼 마을 어르신도, 주민들도 하루 빨리 일상을 되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중산리마을은 도로가 임시 개통돼 가평군자원봉사센터와 군인 등이 주민이 필요한 짐을 지원하고 있다.

박건 기자 g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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