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 "손흥민 싸게 삽니다...대략 279억원?"→ 현지 팬들은 분개 "이 경기력에도 SON 팔래?"

권수연 기자 2025. 7. 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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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주장 손흥민의 입찰가인 1,500만 파운드(한화 약 279억원)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가운데 프리시즌 친선전 토트넘 선수단의 경기력을 본 팬들이 "정말 이래도 손흥민을 팔 것이냐"고 항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로스앤젤레스 FC(이하 LAFC)가 1,500만 파운드를 제시함에 따라 토트넘은 손흥민의 매각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에서 이제 손흥민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LAFC는 이를 기회로 활용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미국 매체 'ESPN' 역시 비슷한 보도를 한 바 있다. ESPN은 "취재 결과 로스앤젤레스FC(LAFC)가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을 영입하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을 둘러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영입설은 최근 프리시즌에 접어들며 부쩍 규모가 커졌다. 직전까지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무대가 주로 이적설의 중심이었지만, 구체적인 금액 제시와 더불어 손흥민이 이적 여지를 남겨둔 듯한 보도가 거듭되며 미국 무대가 치고 올라왔다.

손흥민은 약 한 달 후면 토트넘에서 11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입단해 푸스카스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상,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모두 거뒀다. 20대 전성기를 모두 토트넘에 바친 셈이다. 이제 만 33세, 나이가 들며 자연스러운 기량 쇠퇴기를 맞이했다. 24-25시즌 중후반부부터 그의 '에이징 커브'가 외신에 오르내렸다.

그리고 올해 여름에도 레딩전에서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렀지만 그리 번득이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이적설이 한층 더 불타올랐다.

레딩전에서 경기를 치르는 손흥민

그 역시 이별에 어느 정도 열린 입장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의 이적설은 토트넘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손흥민은 지난 5월 유로파리그를 우승한 후 라커룸의 동료와 코칭스태프들에게 '마지막 시즌'이라는 인상을 주었다고 보도됐다. 이후 신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의 주장직 유지 여부를 두고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분위기가 더욱 불타올랐다.

'더 선'을 통해 토트넘은 LAFC가 제시한 1,500만 파운드에서 2,000만 파운드(한화 약 372억원)의 이적료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전날 열린 토트넘의 프리시즌 두 경기인 위컴 원더러스와 루턴타운전을 지켜본 팬들은 "차라리 손흥민을 두 시즌 더 쓰라"며 분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위컴전에서 최전방에 선발로 출격, 총 75분을 소화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냉정하게 이 경기를 통해 손흥민은 그리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오히려 혹평 일색이었다. 왼쪽 측면과 최전방을 오갔지만 경기를 풀기엔 어려웠다. 그는 이 날 슈팅 3개(유효 1개), 패스 성공률 93%,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토트넘 전담 매체인 '스퍼스 웹'은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주며 "컨디션이 최고가 아니었던 것 같다. 수비수를 제압하기 위해 전력을 다 했고 날카로움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보인다. 다만 움직임 자체가 위협적이지는 못했다"며 희미한 존재감에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토트넘 선수단이 루턴과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하지만 이어진 루턴전에서 타 선수들이 보여준 부진한 경기력으로 인해 팬들의 여론이 다시 들끓었다. '풋볼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브레넌 존슨에게 4점을 매기며 "몇 번의 느슨한 터치, 수비수들과의 충돌로 인해 실질적인 영향을 못 미쳤다"고 냉정하게 평했다.

최근 새로 들어온 모하메드 쿠두스는 6점을 받았고 "영감이 번쩍였고 놀라울 정도로 빠른 발놀림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그에 걸맞는 최종 결과물을 못 냈다"고 평했다. 경기력 자체는 양호했으나 승리로 이어지지 않은 점이 점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마이키 무어가 4점, 제드 스펜스가 4점, 미키 판더펜이 7점을 받았다. 제이미 돈리는 5점이다. 

토트넘 선수단의 졸전을 접한 팬들은 공식 SNS에 몰려가 분개했다. 한 팬은 "이게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자격이 있는 팀이라고 생각하느냐"고 핀잔을 줬고 또 다른 팬은 "차라리 손흥민을 한 시즌 더 쓰고, 양민혁을 키우고, 존슨을 임대로 보내거나 팔아버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러는 "이게 프랭크 감독의 스타일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다시 데리고 오라" "포스테코글루라면 모건 깁스화이트를 진작 데려왔을 것"이라는 의견이 보이기도 했다.

다만 아직 프리시즌 세 경기를 치렀을 뿐, 선수단이 전력을 다해 뛰지 않았다는 의견도 간간이 보이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으로부터 위컴전 평점 6.7점을 받았다. 선발 11명 중 4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토트넘SNS,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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