킁킁, 이 사람은 아니에요… 개코로 파킨슨병 80% 감지한다

송혜진 기자 2025. 7. 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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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환자는 98% 걸러내"
개의 후각을 활용해서 파킨슨병을 조기 진단할 수도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시스

개의 후각을 활용해 파킨슨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파킨슨병은 현재 정확한 조기 진단 방법이 없는 상황이고, 발병하고 나서도 때론 몇년이 지난 후에야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고치기 어려운 병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파킨슨병을 미리 감지할 수 있는 열쇠가 개의 후각에 있다는 설명이다.

영국 브리스톨대·맨체스터대 연구진은 리트리버 두 마리에게 200개가 넘는 사람의 피부 샘플 냄새를 학습시킨 결과, 개가 파킨슨병 환자를 최대 80% 민감도로 식별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해당 연구를 지난 15일 국제학술지 ‘파킨슨 디지즈’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범퍼’라는 이름의 골든 리트리버와 ‘피넛’이란 이름의 블랙 래브라도 리트리버 두 마리에게 파킨슨병에 걸린 사람과 걸리지 않은 사람들의 피부 분비물 냄새를 맡게 했다. 피지 샘플은 총 205개다. 훈련은 53주간 지속됐다. 훈련을 마친 개들은 파킨슨병이 있는 사람을 70~80% 확률로 잡아냈다. 또한 질병이 없는 사람을 걸러내는 ‘특이도 테스트’에선 최대 98.3%의 정확성을 보였다. 비환자는 거의 다 식별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연구를 이끈 니콜라 루니 브리스톨대 수의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확인한 70~80%에 달하는 민감도는 우연으로 보기엔 높은 수치”라면서 “냄새만으로 파킨슨병을 진단할 수 있는 열쇠가 생겼다는 뜻”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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