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교토 지역 예선 결승에서 도바고를 3대2로 꺾고 기뻐하는 교토국제고 선수단/일본 고교야구닷컴
재일 한국계 고교이자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 지난해 우승교인 교토국제고가 지역 예선을 뚫고 2년 연속 고시엔 출전을 확정했다.
교토국제고는 27일 교토 와카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고시엔 교토 지역 예선 결승에서 도바고 야구부를 상대로 4대3 승리를 거뒀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지난해 우승 주역이자 여전한 에이스 니시무라 잇키(좌완·3학년)가 선발 투수로 나선 교토국제고는 1회 수비에서 도바고 4번 타자에게 투런 홈런을 내주며 수세에 몰렸다. 1-3으로 몰린 8회 2사 2·3루 득점 찬스에서 1번 타자 하세가와 하야테가 중전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재일한국계 교토국제고 야구부 선수단이 27일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 2년 연속 출전을 확정하고 한국어 교가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vk.sportsbull.jp
9회 초 도바고의 공격이 니시무라의 역투에 막힌 뒤 맞이한 마지막 공격 이닝. 상대 수비 실책으로 발생한 무사 1·3루 찬스에서 6번 타자 이노마타 류가가 우중간을 가르는 ‘사요나라(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선수단은 와카사 스타디움에 울려 퍼진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를 눈물을 흘리며 따라 불렀다.
이날 승리로 교토 고교 야구 최정상에 오른 교토국제고는 지난해에 이은 전국 대회 2연속 제패를 위해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 구장으로 향한다. 47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별로 1교(훗카이도와 도쿄도 2개)씩 총 49교가 출전하는 일본 최대 고교 야구 대회다.
올해로 107회째인 고시엔 대회는 내달 5일에 개막한다. 대진표 추첨일은 1일이다. 결승은 22일에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