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보 걷기'는 대박 노린 마케팅?…'뜻밖의 결과' 나왔다 [건강!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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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보 걷기'는 건강 유지를 위해 하루에 걸으면 좋은 목표로 흔히 설정된다.
앨버트 매시니 소호 스트렝스 랩의 공동 설립자는 "1만보를 걷는 게 해롭다는 뜻은 아니다. 온종일 많이 움직였다는 의미이니까"라며 "하지만 이 수치는 실질적으로는 '마케팅 캠페인'의 산물에 가깝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5000~7000보 정도가 현실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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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보 이상 걸으면
유의미한 차이 없어"

‘1만보 걷기’는 건강 유지를 위해 하루에 걸으면 좋은 목표로 흔히 설정된다. 하지만 이는 일종의 마케팅에 불과할 뿐 실질적으론 이 정도까지 걸을 필요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 의학지 <란셋(The Lancet)>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금까지 일반인들에게 인식된 걸음 수 목표(1만보)는 잘못 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1만보는 대략 5마일(약 8㎞)에 해당하며, 대부분의 피트니스 트래커에 기본 목표로 설정된 수치다.
연구진은 88개의 다양한 연구 데이터를 분석하여, 걸음 수와 여러 질환의 발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살폈다. 그 결과 하루에 2000보만 걷는 사람들보다 하루 7000보를 걷는 사람들이 심혈관 질환, 치매, 암, 제2형 당뇨병, 우울증 등의 심각한 질환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7000보를 넘어가는 걸음 수에 대해서는 건강상의 추가 이점이 미미했다. 연구진은 “수십 년간 명확한 과학적 근거 없이 비공식적인 목표로 제시돼 온 1만보는 전체 사망률, 심혈관 질환, 암 사망률, 치매 및 우울 증상 감소와 연관이 있었지만, 7000보를 초과한 이후에는 개선 폭이 크지 않았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1만보라는 숫자는 도쿄의 의사 오오야 이와오가 ‘만보계’라는 피트니스 트래커를 엔지니어 가토 지로와 함께 개발하면서 처음 등장했다. 일본어로 숫자 ‘만’의 한자(万)가 걷거나 뛰는 사람처럼 보인다고 해서 선택됐다는 설도 있다. 이 숫자는 이후 피트니스 트래커 개발자들과 연구자들 사이에서 채택되며 널리 퍼졌지만, “당시에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임상 데이터에 기반한 근거는 없었다”라는 게 피트니스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앨버트 매시니 소호 스트렝스 랩의 공동 설립자는 “1만보를 걷는 게 해롭다는 뜻은 아니다. 온종일 많이 움직였다는 의미이니까”라며 “하지만 이 수치는 실질적으로는 ‘마케팅 캠페인’의 산물에 가깝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건강 개선은 이미 2000보부터 시작된다”며 “이걸 이해하지 않으면 데이터에 근거하지 않은 ‘전부 아니면 전무(all-or-nothing)’ 사고방식을 피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럼 하루에 몇 걸음을 걷는 게 좋을까.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5000~7000보 정도가 현실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 이는 개인의 보폭에 따라 대략 5.5㎞ 정도에 해당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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