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현듯 들린 젊었을 때 들었던 음악이 감성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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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일반적으로 오래 지속되는 기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음악은 강렬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음악이 특정 사건과 관련된 기억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사람들은 음악이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감정이 기억을 강하게 만든는 경험을 한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나 치매 같은 기억 장애 환자의 기억을 해내도록 음악을 활용할 때 기억에 대한 개인의 감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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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일반적으로 오래 지속되는 기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음악은 강렬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음악이 특정 사건과 관련된 기억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2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라이스대,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공동연구팀은 음악이 감정 자극을 통해 기억 정립(post‑encoding consolidation)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지난달 25일 국제학술지 '신경과학저널(Journal of Neuroscience)'에 발표했다.
사람들은 음악이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감정이 기억을 강하게 만든는 경험을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수십년 전 히트곡을 들으면 과거로 돌아간 기분을 느끼는 동시에 당시 집에서 쫓겨날 때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린다.
연구팀은 음악을 듣는 동안 생기는 감정 반응의 강도가 기억의 ‘어떤 부분’을 더 잘 기억하게 만드는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그 결과 감정 반응이 아주 강할 때 사건의 큰 줄거리(요점)를 잘 기억하게 해주고 감정 반응이 적당할 때 사건의 세부 사항을 더 잘 기억하게 된다는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나 치매 같은 기억 장애 환자의 기억을 해내도록 음악을 활용할 때 기억에 대한 개인의 감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10대~20대 초반에 들었던 음악이 기억을 가장 많이 불러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일리야 살라카 핀란드 헬싱키대 연구원은 2023년 국제학술지 음악의 심리학(Psychology of Music)에 음악이 개인의 청소년기와 청년기에 들었던 곡과 유사할수록 기억이 가장 많이 떠오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감정 반응의 강도가 높을 수록 기억이 더 잘 떠오른다는 점을 규명하기도 했다.
연구를 통해 음악과 감정, 기억 사이의 연결고리가 보다 명확해졌다. 특히 음악이 트라우마나 추억과 함께 일상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뒷받침 됐다. 살라카 연구원은 가디언에 "노래에 대한 부정적인 기억은 더 구체적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고 말했다.
음악에 대한 이런 트라우마를 치료할 방법은 있다. 연구자들은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노래를 새롭거나 행복한 상황에서 반복해 들으면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또한 음악을 단순히 ‘듣는 대상’이 아닌 직접 부르거나 연주하는 등 음악과 새로운 상호작용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경험을 반복하면 노래는 더 이상 고통스러운 기억을 환기시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활동과 연결된 음악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
<참고자료>
-https://doi.org/10.1371/journal.pone.0251692
-10.1177/03057356231186961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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