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1주일, 마트화된 편의점으로 몰렸다 "김치 매출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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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가 지난 21일부터 내수 진작을 위해 전 국민에게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에선 김치를 비롯해 과일, 채소 등 식료품과 생필품 구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편의점에선 김치나 과일, 채소 등의 매출 비중이 크지 않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내에서 임대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매출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임대매장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함을 알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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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가 지난 21일부터 내수 진작을 위해 전 국민에게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에선 김치를 비롯해 과일, 채소 등 식료품과 생필품 구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생활 물가 전반이 오르면서 소비쿠폰을 활용해 편의점에서 장을 보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소비쿠폰 사용이 제한된 대형마트들은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선 한편 점포 내 입점한 안경점 등 소상공인 매장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단 점을 적극 홍보하며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27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소비쿠폰 지급 이후 편의점 내에서 기존에 많이 팔리지 않았던 김치, 쌀, 고기류, 생활용품 등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폭염 및 폭우로 배추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편의점에선 김치 판매량이 급증했다.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GS25의 김치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요일 기준)보다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24일 CU의 김치 매출도 전월 같은 기간보다 26% 늘었고, 이마트24 역시 14% 증가했다.
이밖에 과일 및 채소 매출도 크게 뛰었다. 지난 22~23일 GS25의 국산과일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다. 22~24일 CU 매출도 과일이 30%, 채소가 17% 늘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은 과일·야채 카테고리 매출이 30%, 이마트24는 과일이 24% 증가했다. 통상 편의점에선 김치나 과일, 채소 등의 매출 비중이 크지 않다.
최근 폭염 및 수해로 기후 변화에 민감한 과일 및 농산물 가격이 뛰자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편의점에서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지난 22~24일 이마트24의 양곡류 매출은 전월 동기(요일 기준) 대비 1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도 양곡류 매출이 80%, CU는 70% 늘었다.
편의점에선 생필품 매출도 늘었다. 이마트24의 경우 지난 22~24일 매출이 전월 같은 기간보다 △롤티슈( 50%) △세제류(40%) △헤어·바디용품(38%) △면도용품 (36%)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은 △위생용품(티슈 등) 20% △여성용품 20% △기저귀 50% 등이 늘었다.
평소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던 물품조차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이들이 늘자 대형마트들은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다. 더불어 점포 내 입점한 안경점, 음식점, 미용실 등 임대 매장에서는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입점 고객이 늘면 마트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질 수 있어서다.
이마트는 전국 156개 이마트 및 트레이더스 점포에 입점한 2600여개 임대매장 중 약 37%인 960여개 매장에서, 롯데마트는 전국 112개 롯데마트 점포에 입점한 3000여개 임대매장 중 약 30%인 900여개 매장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대형마트들은 소비자가 혼선을 겪지 않도록 점포 내 주요 위치에 고지물을 비치하고 현장 직원의 응대를 통해 고객이 쿠폰 사용 가능 매장을 안내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내에서 임대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매출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임대매장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함을 알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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