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세협상 운명의 한 주…경제팀 총력전

정민주 2025. 7. 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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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경제팀은 이달 마지막 남은 한주 동안 관세 협상에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하지만 관세 협상의 키를 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처럼 돈 내면 관세를 내려주겠다"고 말한 게 알려지면서 1000억 달러 이상의 투자금이 투입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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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레이더]
내달 1일 25% 상호관세 부과…한미 협의 불투명
트럼프 "돈 내면 관세 인하"…4000억 달러 요구
이번 주 한은 가중평균금리·외환거래 동향 공개

새 정부 경제팀은 이달 마지막 남은 한주 동안 관세 협상에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향후 국내 경제의 핵심 변수인 만큼 각 경제주체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관세 협상 타결 방안 도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지만, 우리나라 4대 그룹의 미국 1000억 달러(약 137조원) 투자 또한 불가피할 전망이다.

4대 그룹의 투자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지연됨에 따라 정부가 꺼내든 카드였다. 지난 22일 일본이 미국에 5500억 달러(약 757조원) 투자하는 조건으로 관세 협상에 성공한 데서 얻은 아이디어다. 일본은 대규모 투자 약속으로 기존 25%로 부과될 뻔했던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데도 성공했다.

1000억 달러는 정부가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과 접촉해 취합한 현지 투자 금액 예상치다. 액수 자체는 일본보다 적지만 일본 경제 규모가 우리나라의 2배가 넘는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규모라는 평가다. 

하지만 관세 협상의 키를 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처럼 돈 내면 관세를 내려주겠다"고 말한 게 알려지면서 1000억 달러 이상의 투자금이 투입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실제 미국 측은 이보다 4배 많은 4000억 달러(약 547조원) 이상의 대미 투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도 협상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미국 우방국 중 관세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한 건 우리나라뿐이다. 만약 이번 주 중 우리나라가 미국과 협상을 끝내지 못하면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주력 산업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8월 1일부터 곧바로 25%의 고율 상호관세가 부과된다.

한국은행은 오는 30일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발표한다. 대출금리 평균치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는 29일에는 올해 2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도 공개된다. 2분기 수출입 규모와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 관련 거래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BoK 이슈노트를 통해 '산업별 자원배분의 비효율성과 생산성'도 짚어본다. 상호관세 부과와 우리나라 기업들의 미국 투자에 따른 여파 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지난 10일 열렸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의사록도 29일 공개된다. 위원들의 평가에 따라 하반기 기준금리 향방을 점쳐볼 수 있다. 

정민주 (minj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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