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랠리 주춤…이대로 끝?

최용순 2025. 7. 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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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지속되던 알트코인 랠리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짧은 기간 급격하게 상승한 만큼 조정을 거친 후 다시 오를 것이라는 전망과 상승 추세가 무너져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또 파생시장에서 강제청산이 발생한 것도 알트코인 하락 원인으로 꼽힌다.

코인데스크는 "이번 하락은 투자자들이 과도한 레버리지 기반 상승 포지션을 청산하거나 포지션이 강제청산 당하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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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유예·파생 청산에 리플 등 10% 이상↓
"곧 반등” 전망에 일각선 "상승동력 약해"

한달간 지속되던 알트코인 랠리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짧은 기간 급격하게 상승한 만큼 조정을 거친 후 다시 오를 것이라는 전망과 상승 추세가 무너져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국내시장 거래량 1위 엑스알피(XRP·리플)는 지난 한달간 2600원에서 4900원까지 85% 상승한 후 최근 며칠새 15% 이상 조정을 받았다. 밈코인 대표주자 도지(DOGE)코인도 400원까지 근접했다가 300원까지 떨어져 20% 가량 하락했다. 스텔라루멘(XLM), 펏지펭귄(PENGU) 등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던 다른 코인들도 직전 고점에서 10% 이상 떨어졌다.

다만 이번 알트 시즌을 이끄는 이더리움(ETH)은 고점에서 5% 남짓 하락해 조정폭이 크지 않았다. 비트코인(BTC)도 1억6000만원 안팎에서 시세를 형성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알트코인이 급락한 주요 원인은 미국에서 출시 예정이었던 알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와이즈가 신청한 10억달러(약 1조370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 인덱스 펀드의 ETF 전환을 무기한 유예했다. 알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

또 파생시장에서 강제청산이 발생한 것도 알트코인 하락 원인으로 꼽힌다. 투자자들이 레버리지를 활용해 급격한 상승에 배팅했지만 상승률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대규모 강제청산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실제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약 7억3500만달러(약 1조원)가 청산됐다.

코인데스크는 "이번 하락은 투자자들이 과도한 레버리지 기반 상승 포지션을 청산하거나 포지션이 강제청산 당하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알트코인이 숨 고르기 이후 추가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하락에도 불구하고 매도 심리가 크게 확산하지 않았고 알트코인 대장인 이더리움이 강세를 이어가면 다른 코인에도 투자금이 들어올 수 있어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인용해 "이더리움 대 비트코인의 거래소 유입 비율을 보면 이더리움 매도 압력이 비트코인보다 상대적으로 낮다"며 "이더리움은 계속해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도 "알트코인 랠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다음 포모(FOMO 기회 상실에 대한 우려로 투자) 시즌이 곧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 조정 가능성과 현물 ETF 승인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하락세가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알트코인의 본격적인 상승은 비트코인의 가파른 상승을 전제로 하는데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알트코인 상승 추세가 빠르게 사그라들어 상승장 지속 여부가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며 "현재 알트코인 시세에는 가상화폐 기반 ETF 승인 일정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용순 (cy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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