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천 문원행복마을관리소 지킴이들] “주민이 행복한 과천을 만들기 위해 지킴이들이 나섭니다.”

이동희 기자 2025. 7. 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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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자격 갖춘 지킴이 7명과 사무원 근무
▲ (왼쪽부터) 강용욱 지킴이, 김시억 사무원, 이재헌·이외현·이향배·김창유·승천배·서동석 지킴이
▲ (왼쪽부터) 강용욱 지킴이, 김시억 사무원, 이재헌·이외현·이향배·김창유·승천배·서동석 지킴이

"도움이 필요하면 과천 문원행복마을관리소 지킴이를 불러주세요." 

김시억(62) 과천 문원행복마을관리소 사무원은 "주민 모두가 골고루 행복한 도시 과천을 만들기 위해 마을 지킴이들이 함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마을관리소는 원도심 주거 취약지역에서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비슷하게 주민의 안전관리, 생활편의 서비스를 돌보는 일을 한다"면서 "지킴이는 주민자치,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해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천문원행복마을관리소는 지난 2020년 8월 문을 열고 운영 중인데, 노래 강사, 주택관리사, 정수시설관리사, 보일러 시공, 전기기능사, 노인심리상담사,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자격을 갖춘 지킴이 7명과 사무원 1명 등 총 8명이 근무하고 있다.

마을 지킴이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개 조로 나눠 순찰(도로, 학교 주변,  공원 등), 쓰레기 무단 투기 계도, 화재 발생 예방 등 지역밀착형 안전 활동을 한다.

또 공구류·공유주방 대여, 택배 보관, 학생 등하교·여성 안심귀가, 교통약자를 위한 셔틀버스 운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집수리, 홀몸노인 돌봄, 이불 빨래 서비스 등 취약계층 복지증진 활동도 한다.

마을 지킴이는 거리미술관, 전시회, 정원 가꾸기, 여우비 우산 사업(버스정류장 비치), 삼일절 태극 바람개비 달기, 효·꼬꼬무 축제 등 지역 특색문화사업도 발굴·기획한다. 

마을 지킴이들은 취약계층이 동네에 무슨 일이 있다고 부르면 반드시 나타나 온갖 민원과 고충을 해결하는 '홍반장'과 같은 역할을 한다.

문원행복마을관리소는 2023년에 이어 지난해 경기행복마을관리소 사업추진 시군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해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김 사무원은 안부 인사차 한 노인의 집에 들렀는데, 그분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병원으로 옮겨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한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지킴이들이 지난 3월 한 홀몸 노인(92)의 집을 방문했었는데 그분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 뒤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했다"라면서 "만약 지킴이 방문이 없었다면 아찔한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분은 현재 치료 후 요양병원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 사무원은 지킴이 능력으로 할 수 없는 일을 요구할 때 어려움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불볕더위와 폭우로 날씨가 안 좋은 날 순찰이나 환경 정비 등 업무를 할 때는 몸과 마음이 지친다"면서 "사람들이 지킴이들의 업무 밖의 일을 해달라고 하거나 감정적으로 대할 때 매우 힘들다"고 했다.

김시억 사무원은 문화 체험을 확대하고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하는 방법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시억 사무원은 "노인들이 전시회, 음악회, 축제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그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증진하는 일을 할 것"이라면서 "기업 등과 협업해 가스 차단기나 화재 경보기 설치, 홀몸 노인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 제공 등으로 노인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과천=글·사진 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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