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때린 김종혁 “尹 ‘코박홍’, 예전엔 극우 유튜버 때문에 나라 망한다고…”

권준영 2025. 7. 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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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前 국민의힘 최고위원, 洪 전 시장 ‘이중잣대’ 맹렬히 비판
“洪, 대한민국에 극우는 없다며 또 다시 태세 전환 하셨다”
“수많은 발언들, 수시로 바뀌고 서로 모순 투성이…이유가 뭘까”
“과거에 무슨 말을 했든, 지금 당장 나에게 유리한 게 뭔지만 생각하기 때문”
“尹 전 대통령에게 ‘코박홍’ 하더니…한 놈(윤)한테 두 번 속았다고 펄펄 뛰어”
홍준표 전 대구시장(왼쪽)과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디지털타임스 DB]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겨냥해 특정 종교 연루설, 보수세력 궤멸 등을 거론하며 비판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홍준표 전 시장께서 대한민국에 극우는 없다며 또 다시 태세 전환을 하셨다”면서 “예전엔 극우 유튜버들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고 하시지 않았던가”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전 시장의 수많은 발언들은 수시로 바뀌고 서로 모순 투성이다. 이유가 뭘까. 과거에 무슨 말을 했든 지금 당장 나에게 유리한 게 뭔지만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코박홍’(코를 박은 홍준표·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홍 전 시장의 모습을 비꼬는 말) 하더니, 한 놈(윤)한테 두 번 속았다고 펄펄 뛰고, 비상계엄은 해프닝이라더니 비상계엄 때문에 보수 망했다고 한다”고 홍 전 시장의 이중잣대 행태를 꼬집었다.

특히 그는 “탈당하고 정계 은퇴 한다더니 국민의힘과 한동훈 전 대표 없으면 못사는 사람처럼 날마다 떠들어대고 있다”며 “다 좋다. 그런데 극우가 뭐고 극좌가 뭔지 역사와 개념에 대해 공부 좀 하고 말씀하시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마침 조갑제 선배가 명쾌하게 정의해 주셔서 올려드린다. 1945년생인 조갑제 선배님은 홍 전 시장보다 연배나 세상사에 대한 식견이 월등해 보이니 잘 경청하셨으면 좋겠다”면서 “그리고 자신들도 부끄러운지 ‘내가 왜 극우야. 난 자유민주주의자고 애국자야’라고 주장하는 극우 여러분께도 경청을 권한다”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유승민 전 국회의원 SNS]


앞서 전날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압승한 배경에는 ‘신천지와 통일교 등 종교 집단의 당원 가입’이 있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 파장이 일었다.

홍 전 시장은 “당시 국민 여론에서는 내가 10.27% 압승했으나 당원 투표에서 참패해 후보 자리를 윤 전 대통령에게 내줬다”면서 “당시 윤 전 대통령 측 총괄본부장으로 지휘하던 권성동 의원이 당원투표에서 압승한다고 큰소리친 배경이 신천지, 통일교 등 종교집단 수십만 집단 책임 당원 가입이 그 원인이었다는 걸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 제대로 수사하면 윤 정권은 태어나서는 안 될 정권이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어떤 놈은 강릉이 윤석열 외가였다고 자랑하고 떠들고, 어떤 놈은 내가 검찰 선배라고 자랑하고 떠들고, 어떤 놈은 공주에서 초등학교 시절 친구였다고 자랑하며 떠들면서 당심을 현혹하고 다녔다”고 했다. 이는 각각 권성동·권영세 의원과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시장은 “국회의원, 당협위원장을 모두 휩쓸고 데려간 다음 검찰 출신 선관위원장을 데려와 편파, 왜곡 경선을 주도하고 명태균을 시켜 여론조작도 서슴지 않던 그 당시 사기 경선을 나는 잊지 않는다”고 맹폭했다.

그는 “그래도 승복하고 대구로 내려가 다음을 기약하고자 윤 정권 3년 내내 나라를 잘 운영해 주도록 도와줬다”며 “한동훈 전 대표와 권력투쟁으로 날을 지새우더니 비상식적인 계엄과 탄핵으로 나라를 혼란에 빠트렸다”고 주장했다.

이번 대선 경선과 관련해서는 “상대가 이재명 후보라서 한 가닥 기대를 걸고 다시 대선 경선에 임했으나 윤 일당은 그래도 정신 못 차리고 자기들 죽을 줄 모르고 또다시 한덕수 내세워 사기 경선을 시도하다가 이재명 정권에 나라를 헌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전 시장은 “뿌린 대로 거두고 지은 대로 죗값을 받는 게 세상 이치”라며 “다시는 한국 정치판에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할 것이고 한국 보수진영은 대오각성(大悟覺醒)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두 번 사기 경선을 당하고 보니 그 당에 이젠 염증이 나서 더 이상 있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권준영 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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