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조직에 입 속 세균 있으면 치료 예후 나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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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안에 있는 세균인 푸조박테리아가 대장암 환자들의 예후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한상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구강 세균인 푸조박테리아가 대장암의 치료 예후를 악화시키는 메커니즘을 밝혔다"며 "이를 활용하면 푸조박테리아 양성 대장암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 전략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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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생성 억제해 치료 예후 악화시켜
위암·췌장암·유방암에서도 검출 보고

입 안에 있는 세균인 푸조박테리아가 대장암 환자들의 예후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암병원과 연세대, 국립보건연구원이 참여한 공동 연구진은 대장암 환자 중 암 조직에 푸조박테리아를 갖고 있는(양성) 환자들과 갖고 있지 않은(음성) 환자들을 비교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27일 밝혔다.
푸조박테리아는 구강 내에 흔히 존재하는 세균으로, 치주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원래는 대장에 살지 않으나, 대장암 환자의 절반 정도는 대장 내 암세포에서 푸조박테리아가 검출된다. 최근엔 대장암 외에 유방암과 췌장암, 위암 등 다른 암 조직에서도 푸조박테리아를 검출했다는 연구가 보고됐다.
연구진은 푸조박테리아 양성 환자 19명과 음성 환자 23명의 대장암 조직에서 얻은 RNA를 분석해 푸조박테리아가 종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푸조박테리아 양성 환자는 면역세포 분화 양상이 달랐다. 푸조박테리아가 인체 내에서 면역세포의 일종인 대식세포 활동을 방해하고, 항체(IgA)를 만드는 세포의 성장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푸조박테리아 때문에 항체가 충분히 만들어지지 못하고, 그래서 환자의 예후도 나빠진다는 것이다. 연구진이 진행한 선행 연구에서 푸조박테리아 양성 대장암 환자의 실제 치료 예후는 음성 환자보다 좋지 않았다.
김한상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구강 세균인 푸조박테리아가 대장암의 치료 예후를 악화시키는 메커니즘을 밝혔다”며 “이를 활용하면 푸조박테리아 양성 대장암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 전략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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