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표 받은 카드사들 줄줄이 잿빛…하반기 더 캄캄한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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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카드사가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여전히 높은 조달 비용 등 영향으로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후퇴하거나 소폭 성장하는 데 그쳤다.
카드사들의 부진한 실적에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높은 이자 비용 △대손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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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율 인하, 높은 이자 비용 등 영향… "하반기는 더 어려워져"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4일 서울 시내의 한 점포에서 점주가 신용카드로 물건을 결제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025년 상반기 영세·중소가맹점 선정 결과’를 통해 영세·중소신용카드가맹점들의 신용·체크카드 수수료 부담이 기존보다 0.05∼0.10%p 낮아진다.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가맹점 305만9000개, 결제대행업체 하위가맹점 181만5000개, 택시사업자 16만6000개에 우대수수료율을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2025.02.14. ks@newsis.com /사진=김근수](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7/moneytoday/20250727070606748lkkc.jpg)
국내 카드사가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여전히 높은 조달 비용 등 영향으로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했다. 하반기 영업 환경은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카드사들은 경영 효율화와 본업 외 경쟁력 강화 등으로 활로를 모색할 예정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후퇴하거나 소폭 성장하는 데 그쳤다. 특히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 감소 폭이 컸다.
신한카드의 지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4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KB국민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8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1% 줄었다.
삼성카드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7.5% 감소한 3356억원에 그쳤다. 다만 지난해 당기순이익에서 기존 업계 1위였던 신한카드를 제친 이후 현재까지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카드(761억원)와 하나카드(1102억원)의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5.5% 감소했다. 우리카드의 경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부과한 134억5000만원 과징금이 당기순이익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카드사 중에선 현대카드만이 유일하게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현대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6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프리미엄·아멕스 카드와 애플페이 등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이 회원 수를 대폭 늘리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카드사들의 부진한 실적에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높은 이자 비용 △대손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 업계는 지난 2월 중순부터 중소·영세 가맹점의 수수료율을 최대 0.1%P(포인트) 인하했다. 이로 인해 카드사들의 연간 수수료 수입은 약 3000억원 감소할 전망이다. 현재 영세·중소 가맹점에서의 수수료 수익은 0%에 가깝거나 사실상 역마진으로 알려졌다.

높은 조달 비용도 여전히 카드사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다. 여신전문금융채권의 금리가 예전보단 낮아졌지만 과거 고금리 시절 발행한 채권의 만기가 여전히 남은 상황이다. 여전채 금리 하락도 주춤해졌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여전채 금리가 따라서 올라가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높은 연체율에 따른 대손비용도 부담이다. 삼성카드는 "워크아웃 접수액이 늘어나면서 대손 비용도 커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에서 수익을 내기 어렵자 대신 카드론을 적극적으로 취급했다. 하지만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고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이른바 '떼인 돈'인 충당금도 덩달아 증가했다. 올해는 정부의 엄격한 가계부채 관리 때문에 카드론을 적극적으로 취급하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카드사들이 적극적으로 자산건전성 관리에 나서면서 2분기 연체율은 직전 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다. KB국민카드의 2분기 연체율은 1.40%로 전 분기 대비 0.21%P 낮아졌다. 우리카드의 경우 지난 1분기 1.87%로 연체율 고점을 찍었으나 2분기에는 0.04%P 하락한 1.83%를 기록했다.
하반기 전망은 더 어둡다. 하나카드는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하반기 경영 실적은 상반기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도 "하반기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카드 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카드 업계는 비용 및 경영효율화와 본업 경쟁력 강화로 활로를 모색할 계획이다. 본업 이외에도 AI(인공지능)와 플랫폼,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 분야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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