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삭센다도 좋지만…식욕을 이해해야 삶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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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먹는 욕망'은 인간의 식욕이라는 본능을 뇌과학과 의학의 시선으로 집요하게 파고든다.
서울대 의사과학자 최형진 교수와 카이스트 뇌과학자 김대수 교수는 "왜 우리는 먹는 욕망을 이기지 못하는가"라는 질문에 생물학적·문명사적 해답을 내놓는다.
그러나 그 자유를 어떻게 쓸지 모르는 오늘의 인간은 다시 욕망의 포로가 됐다는 것이 김 교수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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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먹는 욕망'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신간 '먹는 욕망'은 인간의 식욕이라는 본능을 뇌과학과 의학의 시선으로 집요하게 파고든다. 서울대 의사과학자 최형진 교수와 카이스트 뇌과학자 김대수 교수는 "왜 우리는 먹는 욕망을 이기지 못하는가"라는 질문에 생물학적·문명사적 해답을 내놓는다.
최형진 교수는 2024년 식욕 억제제 GLP-1이 뇌 시상하부에서 작용해 배부름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같은 해, 세계적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논문을 게재했고 ‘차세대 리더 100인’에 선정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최 교수는 폭식의 원인을 ‘하지 말아야지’라는 각오가 아니라, 뇌와 호르몬의 과학적 작용으로 설명한다. 특히 위고비·삭센다 등으로 대표되는 식욕 억제제의 과학적 원리부터 사회적 파장까지 설명한 부분은 단순한 건강 정보를 넘어 삶의 선택과 책임을 묻는 철학적 문제로 확장된다.
먹으면 죽는다는 걸 알면서도 멈추지 못하는 인간의 모습에 대해 최 교수는 "이해하지 못하면 절대 바꿀 수 없다"고 단언한다.
김대수 교수는 식욕이 단지 개인의 약점이 아니라, 인류 문명 자체를 움직여온 에너지라고 말한다. 김 교수는 인간을 ‘메타헌터’로 명명한다.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가 된 인간은 언어·예술·종교·철학 등 고차원 문명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 자유를 어떻게 쓸지 모르는 오늘의 인간은 다시 욕망의 포로가 됐다는 것이 김 교수의 판단이다.
두 저자는 의학자와 과학자의 시각으로 먹는 욕망의 실체를 해부하면서, 삶의 본질과 방향을 묻는다. 이들은 절제를 강요하기보다 뇌와 몸의 작동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것에 기반한 행동 전략을 세워야만 욕망을 제어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들은 "먹는 것을 통제하는 기술은 분명 인류를 구원할 수 있다"면서도 "그 기술이 인류를 지배하게 두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먹는 욕망'은 단지 식생활에 관한 책이 아니다. 인간의 생물학적 숙명, 문명의 기원, 본능과 자유의 긴장 관계를 통합적으로 조망한 과학 교양서이다.
△ 먹는 욕망/ 최형진, 김대수 씀/ 빛의서가/ 2만 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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