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BBA 통과에 엔켐 ‘미소’…“현지 전해액 기업에 유리”

박한나 2025. 7. 27.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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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이 미국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 통과에 따른 영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국 공급망 축소와 제조 세제 인센티브 확대에 따라 조기에 미국 현지화를 추진한 자사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차전지 소재 전해액 기업 엔켐은 25일 미국 트럼프 2기 정부의 핵심 법안인 OBBBA의 하원 통과에 따른 영향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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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이 미국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 통과에 따른 영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국 공급망 축소와 제조 세제 인센티브 확대에 따라 조기에 미국 현지화를 추진한 자사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차전지 소재 전해액 기업 엔켐은 25일 미국 트럼프 2기 정부의 핵심 법안인 OBBBA의 하원 통과에 따른 영향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급망 축소와 미국 내 제조 인센티브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조기에 현지화 전략을 펼친 자사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엔켐은 2019년 미국 조지아에 생산기지를 설립해 2022년부터 미국 현지 고객사에 전해액을 공급해왔다. 최근에는 조지아에 이어 인디애나 부지 계약도 추진 중이다.

세액공제 혜택 역시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다. 실제 2023~2024년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적용으로 약 1985만달러(약 268억원)의 세제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비용의 10%를 공제하는 45X 조항은 2032년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박태성 부회장은 지난 21일 ‘미국 OBBBA 대응 설명회’에서 “AMPC가 존속됨으로써 미국 내 배터리 투자·생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삼정KPMG도 지난 2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내 제조업 중심의 한국기업에는 전반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도 엔켐엔 호재다. OBBBA에는 금지외국단체(PFE) 조항이 포함돼 있어 중국 중심의 배터리 공급망 축소가 불가피하다. 지난해 기준 미국 전기차용 전해액 시장에서 53.5% 점유율을 기록 중인 엔켐은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미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해액 시장에서도 중국의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해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OBBBA 법안의 효력이 발생하면 북미 ESS 시장에서 지난해 기준 7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에게 큰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다만 전기차 소비자에게 7500달러 보조금이 적용된 전기차 구매 보조금(30D 조항)이 오는 9월 30일 조기 종료될 예정인 점은 리스크 요인이다. 세액공제 등 정책적 유인은 유지되지만 수요 둔화 우려도 함께 제기되는 상황이다.

엔켐 관계자는 “미국의 AMPC 혜택과 같이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이 국내에서 소비되면 세금을 공제해주는 ‘전략산업 국내생산 촉진세제’도 입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엔켐 CI. 엔켐 제공.


박한나 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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