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롭게 못생겼고 적당히 귀엽네”...불황에도 2조원 넘게 팔린 중국 인형 미국마저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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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의 한 부동산 회사에서 일하는 28세 여성 알렉산드라 슈마우흐는 틱톡에서 라부부 인형 열풍이 불 때만 해도 회의적이었다.
중국 정부가 그동안 소프트 파워 강화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특유의 강압적이고 하향식의 과도한 접근 방식 때문에 거듭 실패를 경험한 반면, SNS에서 '못생겼지만 귀여운' 이미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라부부 인형이 중국의 안 좋은 이미지를 완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SCMP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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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출 중 4분의 1에 해당
“흥미롭게 못생겼고, 적당히 귀여워”

그러나 그녀 주변의 많은 친구들이 열렬한 라부부 수집가가 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호기심이 커졌고, 결국 여러 번의 시도 끝에 라부 인형을 몇 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어떤 라부부 인형이 안에 있는지 모르는 ‘블라인드 박스’의 놀라움을 만끽했다. 슈마우흐는 “무엇을 얻을지 모르는 것이 꽤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라부부 열풍이 미국을 덮치면서 지난해 미국 라부부 매출은 2300만달러(약 5815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라부부 인형 매출 18억달러(약 2조4743억원) 중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미국에서 라부부 인형은 개당 약 30달러에 판매되고 있지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 재판매 가격은 수천 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경매에서는 라부부 인형이 단품으로 무려 17만2000달러(약 2억3640만원)에 낙찰됐다.
라부부 인형은 중국이 처음 만들어 낸 글로벌 메가 히트 인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과거 수십 년 동안 중국은 비니 베이비, 타마고치, 피젯 스피너 등 전 세계 장난감의 대부분을 제조해 왔지만 글로벌 매출 중 상당수는 중국에서 발생했다. 반면 라부부 매출의 40%는 중국 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마케팅 플랫폼 옴니센드의 브랜드 전문가 피자 오나 인드리우나이트는 “라부부는 흥미를 유발할 정도로 충분히 이상하며, 귀엽지만 지나치게 귀엽지는 않다”라며 “그 어렴풋함 덕분에 사람들은 자신만의 감정을 라부부에 투영할 수 있다”고 라부부의 인기 원인을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그동안 소프트 파워 강화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특유의 강압적이고 하향식의 과도한 접근 방식 때문에 거듭 실패를 경험한 반면, SNS에서 ‘못생겼지만 귀여운’ 이미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라부부 인형이 중국의 안 좋은 이미지를 완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SCMP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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