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재건 로드맵 여전히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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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화재로 생산시설 상당 부분이 피해를 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재건 로드맵이 여전히 안갯속이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국내공장 축소 없는 신공장 건설 로드맵을 조속히 제시하라며 지난 23일부터 광주공장 정문에서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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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과 논의 진전 없어"…지역사회 "국내공장 축소 반대"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대형 화재로 생산시설 상당 부분이 피해를 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재건 로드맵이 여전히 안갯속이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국내공장 축소 없는 신공장 건설 로드맵을 조속히 제시하라며 지난 23일부터 광주공장 정문에서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금호타이어 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17일 광주 광산구에 자리한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시설이 대부분 소실되면서 광주공장은 2개월 넘게 멈춰 선 상황이다.
노조는 이번 화재에 따른 생산시설 복구와 함께 전남 함평 빛그린산단으로 조속한 이전 등을 촉구하고 있지만 회사 측은 아직 별다른 로드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노조는 △전 구성원 총고용 보장 △광주공장 빛그린산단 이전 △광주1공장 신속한 가동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광주공장 구성원은 기능직 1853명, 일반직 361명, 비정규직(식당 미화 경비) 97명, 화물담당 90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노조는 이들 구성원들의 총고용이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함평 빛그린산단으로 이전 작업의 경우 1단계 건설 시 연간 600만본 생산 규모의 공장을 구축하고, 2단계로 연간 1400만본(일일 4만본) 생산 규모의 공장을 최종적으로 완성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아울러 별다른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광주1공장에 대해서는 신속한 가동을 요구했다.
2023년 단체교섭에서 노사는 광주공장 설비투자를 합의한 상황이고, 고용안정노사공동발전위원회의 합의사항이라면서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이같은 요구에 사측은 "현재 노사 협의가 진행 중이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어, 노조는 물론 지역사회 역시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6월 11일 진행된 회의에서 사측은 6월 말이나 7월 초에 로드맵 공개를 약속했고, 중국 청도에서 가진 최대주주 더블스타 경영진과 면담에서도 확인했으나 아직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측과 논의에 별다른 진전이 없다"고 전했다.
현재 금호타이어 주주 구성은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기 위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 싱웨이코리아가 45%의 지분으로 대주주며, 한국산업은행 7.43%, 우리은행 3.95%, 기타 43.62%다.
앞서 노조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에 자리한 금호타이어 서울사무소 앞에서 광주공장 로드맵 공개를 촉구하는 항의 집회를 열기도 했다.
지역사회도 회사 측의 조속한 광주공장 로드맵 발표를 압박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의회는 22일 성명을 통해 "노사 간 신공장건설 로드맵 논의가 진행 중임에도 사측과 더블스타는 광주공장 생산 규모를 1200만 본에서 350만 본 규모로 축소하고 유럽에 1단계 600만 본, 2단계 1200만 본 규모의 공장 건설을 계획 중"이라며 "금호타이어는 국내공장 축소 계획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오는 30일 올 2분기 결산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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