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보다 가벼운 입”…트럼프 변덕에 기업들 ‘속앓이’

이상현 2025. 7. 27.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할 예정인 가운데, 수출기업들이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해외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지 않은 한 기업 관계자는 "상호관세와 관련해 기존 예고했던 수치보다 낮아지거나 부과 시기가 유예되는 등 상황이 실시간으로 변하고 있다"라며 "수출 기업 입장에서는 실적이나 매출에 직결되는 문제임에도 윤곽이 잡힌 것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토로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할 예정인 가운데, 수출기업들이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관세와 관련한 정보가 하루가 멀다하고 손바닥 뒤집듯 바뀌면서 개별 기업 내부에서도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향후 국제 정세에 따라 변수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이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조기업들은 오는 8월 1일 발표될 상호관세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전자제품 생산기업 관계자는 “상호관세 결과에 따라 각 공장별로 생산 물량 조절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최신 뉴스까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라며 “바뀌는 내용이 워낙 많다보니 회사 내부에서도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해외 지역별로 생산공장이 있음에도 생산 물량의 한계나 공정 변화의 어려움 등으로 관세 리스크 대응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상호관세 부과가 임박했지만 명확한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무역대상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발표하면서 한국에 대해 25%로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이달 9일부터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뒤엎고 부과 시점을 8월로 유예하기도 했다.

한국과 같이 25%를 부과받을 예정이었던 일본 역시 지난 23일 최종 상호관세를 15%로 인하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10% 포인트 낮아지는 등 상황이 실시간으로 변하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이달 초까지 24차례 걸쳐 자신이나 참모진의 말을 뒤집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관세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기업 경기 전망 역시 비관적이다. 지난 23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92.6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94.6) 대비 2.0 포인트 더 하락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2022년 4월(99.1)부터 41개월째 기준치(100)에 미치지 못하며 역대 최장 기간동안 부진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해외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지 않은 한 기업 관계자는 “상호관세와 관련해 기존 예고했던 수치보다 낮아지거나 부과 시기가 유예되는 등 상황이 실시간으로 변하고 있다”라며 “수출 기업 입장에서는 실적이나 매출에 직결되는 문제임에도 윤곽이 잡힌 것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협상 내용에 따라 8월 결과가 지금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오는 8월 1일 한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부과할 예정인 가운데, 상호관세 관련 변수가 지속되면서 수출 기업들이 대책 마련에 혼란을 겪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