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시원한 곳에서 음악과 한잔 술을 [이복진의 술래잡기]

그러다보니 연인과 데이트도 하기 힘들다. 그렇지만 연인을 안 만날 수도 없다. 이럴 때 시원한 곳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면 어떨까. 마침 그곳엔 술과 음식도 있다.
변덕스러운 날씨와 무관하게 시원한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술과 음식을 맛보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을 소개한다.
◆우리나라 재즈의 산 증인 ‘올 댓 재즈’
1976년 문을 연 이래 우리나라 재즈의 산 증인 역할을 하는 전설적인 곳이 있다. 바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올 댓 재즈(ALL THAT JAZZ)’다.

반면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뷔가 2023년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영상 ‘르 재즈 드 뷔(Le Jazz de V) 라이브 클립’의 촬영장으로 알려져 있다.
재즈 공연은 매일 진행된다. 저녁 7시부터 공연이 시작되며, 1∼2팀이 1부와 2부로 나눠서 공연한다.
한국 재즈 역사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진낙원 전 대표가 현재 아들에게 대표자리를 물려주고 일선에서 물러섰지만, 여전히 사운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음악과 공연은 전국 재즈바 중에서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올 댓 재즈에만 맛볼 수 있는 시그니처(상징) 칵테일을 비롯해 칵테일과 와인, 위스키 등 다양한 주류를 판매 중이다.
술과 어울리는 음식도 조리하니 술과 음식, 그리고 음악이 함께 한다면 연인과의 시간이 그 어느때보다 만족스러울 것이다.
더불어 올댓 재즈를 상징하는 빨간 대문과 실내 붉은 조명은 여전히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재즈퍼포먼스바 ‘청담나인’은 신나거나 감미로운 재즈를 듣는 것은 물론이고 뮤지션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보는 재미까지 있는 곳이다. 특히 붉은 커튼과 화려한 샹들리에 등으로 꾸며진 공연장은 배우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가 출연한 영화 ‘물랑 루즈’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그런 청담나인이 8월 여름을 맞아 ‘섬머 재즈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8월 한 달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펼쳐지는 특별한 여름 재즈 페스티벌이다.
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리드미컬한 라틴(남미) 음악을 비롯해 뮤지컬, 팝, 프렌치(프랑스) 재즈, 댄스 등 매번 다른 라인업의 다채로운 장르 공연이 준비돼 있다.

청담나인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이벤트 게시글에 댓글을 적을 시 10명의 당첨자를 뽑아 칵테일 1잔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여름 재즈 페스티벌과 별개로 청담나인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한다. 공연 시간은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7시부터, 나머지 요일은 오후 8시부터 진행한다.

서울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20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뮤지컬펍넘버스테이지’는 이름 그대로 뮤지컬과 술,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욜까지 운영한다. 평일에는 2회, 주말에는 3회 공연을 한다.
전석 예약제로, 네이버를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좌석은 선착순이기 때문에 공연 시작 20분 전에 가는 걸 추천한다.
공간은 한 쪽 벽에 조명과 프로젝터가 설치돼 있고 배우들이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 배우들은 무대와 아래쪽 관객석을 오가며 노래를 부른다.

음료는 간단한 맥주부터 칵테일, 쥬스 등 다양하다. 음식도 이에 어울리는 것들을 판매하고 있다.

‘캔들라이트’는 술을 함께 할 수 있는 음악 공연이 아니다. 하지만 시원하며 환상과 같이 아름다운 공간에서 잔잔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추천한다.
캔들라이트는 세계적인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디스커버리 플랫폼 ‘피버’가 직접 기획·제작한 클래식 음악 콘서트 시리즈다.
2019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현재 전 세계 150개 이상의 도시에서 공연이 열리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300만명을 넘어섰다.

경기 시흥 배곧성당과 인천 트라이보울, 부산 누리마루,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웨딩그룹 위더스 광주,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공연장과 협업해 공연이 진행 중이다.
일부 도시에서는 매주 정기 공연이 열리며, 기타 지역에서는 월 1~2회 공연을 통해 다양한 지역의 관객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을 맞아 야외 공연으로도 개최돼 자연 속에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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