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글로벌 협력기구 만들자"…美·中 'AI 패권 경쟁' 본격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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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중국 총리가 글로벌 사우스 등 전 세계와 인공지능(AI) 경험 및 기술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글로벌 AI 협력 기구 설립을 제안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앞서 중국 견제를 골자로 한 'AI 행동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 AI 패권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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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접근 보장 위해 더 노력해야"
美 '中견제' 행동계획…"두 진영 형성"
![[상하이=신화/뉴시스] 리창 중국 총리가 26일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 인공지능(AI) 콘퍼런스 및 글로벌 AI 거버넌스 고위급 회의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리 총리는 글로벌 사우스 등 전 세계와 인공지능(AI) 경험 및 기술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글로벌 AI 협력 기구 설립을 제안했다. 2025.07.26.](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7/newsis/20250727014751005gfbz.jpg)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리창 중국 총리가 글로벌 사우스 등 전 세계와 인공지능(AI) 경험 및 기술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글로벌 AI 협력 기구 설립을 제안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앞서 중국 견제를 골자로 한 'AI 행동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 AI 패권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27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 AI 콘퍼런스 및 글로벌 AI 거버넌스 고위급 회의 개막식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리 총리는 "중국은 글로벌 AI 거버넌스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며, 다자 및 양자간 협력을 적극 추진해 왔다"며 "더 많은 중국식 해결책을 제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언어 모델, 대규모 멀티모달 모델, 구현형 AI 등 분야에서 빠른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AI 개발을 더 높은 효율성과 지능으로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가 다양한 산업을 강화하고 가정에 들어오면서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했다며, 이에 따라 AI가 초래하는 위험과 도전이 광범위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인정했다.
중국 정부가 글로벌 AI 협력 기구 설립을 제안했다면서 "개발과 보안 균형을 맞추는 방법에 대해 더 많은 합의를 도출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기술은 인간이 활용하고 통제할 수 있는 도구로 남아 있어야 한다며, 인류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국제적 공공재가 돼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AI에 대한 보편적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중국은 전 세계 국가들, 특히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AI 개발 경험과 기술 제품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상하이=신화/뉴시스]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 인공지능(AI) 콘퍼런스 및 글로벌 AI 거버넌스 고위급 회의 전시장에서 방문객이 휴머노이드 로봇과 상호작용하고 있다. 2025.07.27.](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7/newsis/20250727014751195wtmx.jpg)
이번 회의에는 1000여명 이상 각국 정부 관계자, 산업계 대표, 대학 및 연구소 대표들이 참석했다.
중국 정부는 콘퍼런스를 계기로 'AI 글로벌 거버넌스에 관한 행동 계획'도 발표했다.
개방적 협력 원칙 아래 ▲AI 기회 공동 포착 ▲AI 혁신 발전 촉진 ▲AI를 통한 모든 산업 발전 ▲포용적이고 포괄적인 AI 발전 촉진 ▲다각화·개방적·혁신적 생태계 구축 ▲고품질 데이터 공급 ▲에너지 및 환경 문제 효과적 대응 ▲표준·규범 합의 촉진 등 내용이 담겼다.
![[서울=뉴시스] 미국 백악관이 지난 23일(현지 시간) 발표한 'AI 행동 계획' 표지. 2025.07.27.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7/newsis/20250727014751380kztt.jpg)
이번 발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중국 견제를 골자로 한 'AI 행동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나왔다.
백악관은 지난 23일 공개한 28쪽 분량 'AI 행동 계획'에서 미국산 AI 장비의 대중(對中) 수출 및 중국산 AI 모델 확산을 제한했다.
조지 첸 아시아그룹 디지털 실무 공동 의장은 미국 CNBC에 "두 진영이 형성되고 있다"며 "중국은 다자주의 접근 방식을 고수하려는 반면, 미국은 중국이 AI 분야에서 부상하는 걸 겨냥해 자체 진영을 구축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를 통해 참여국을 유치, 미국은 일본과 호주 등 동맹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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