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결' 1회 만에 끝났다…류현진 무너진 한화, 김광현 앞세운 SSG에 3대 9 완패

이성현 기자 2025. 7. 2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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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류현진과 SSG랜더스 김광현의 '세기의 맞대결'은 1이닝 만에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두 좌완 에이스의 첫 정규시즌 맞대결은 류현진의 조기 강판과 한화의 대패로 마무리됐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1회초에만 3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30경기 연속 홈 매진이라는 흥행 기록과 '세기의 맞대결'이라는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의 조기 강판과 수비 불안, 타선 침묵이 겹치며 한화는 씁쓸한 대패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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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 류현진과 SSG랜더스 김광현의 '세기의 맞대결'은 1이닝 만에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두 좌완 에이스의 첫 정규시즌 맞대결은 류현진의 조기 강판과 한화의 대패로 마무리됐다.

26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경기에서 한화는 SSG에 3대 9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과 김광현의 첫 선발 맞대결로 큰 주목을 받았다. 1만 7000석 전 좌석이 일찌감치 매진됐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직접 구장을 찾아 두 투수의 대결을 지켜봤다.

기대는 오래가지 않았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1회초에만 3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직구 최고 145㎞에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섞었지만 제구 난조로 흔들렸고, 첫 세 타자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한 뒤 싹쓸이 2루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5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두 타자를 연달아 잡고 가까스로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류현진은 2회부터 엄상백에게 마운드를 넘기게 됐다.

2006년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경기에서 1이닝 만에 강판된 류현진은 "부상은 아니다"라는 구단의 설명 속에 무거운 표정으로 마운드를 떠났다. 시즌 6승 5패가 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07에서 3.56으로 상승했다.

반면 김광현은 강했다. 6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7패)째를 수확했다. 이로써 그는 6년 연속 100이닝, 100탈삼진 기록도 달성했다.

허인서. 한화이글스 제공

경기 중반, 한화는 뜻밖의 불안 요소로 신예 포수 허인서를 맞닥뜨렸다.

6회초부터 교체 출전한 허인서는 송구 실책과 느린 동작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도루 상황에서 2루 송구가 늦어 아웃 기회를 놓쳤고, 이후 실책성 송구로 또 1점을 허용했다. 스코어는 8점차까지 벌어졌다.

한화는 6회말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심우준, 이진영, 리베라토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문현빈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2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SSG는 8회에도 안상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점수는 2대 9까지 벌어졌다.

9회말에도 채은성과 김태연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지만 이미 흐름은 넘어간 뒤였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시즌 35패(57승 3무)를 기록했고, SSG는 45승(3무 46패)째를 올렸다. 30경기 연속 홈 매진이라는 흥행 기록과 '세기의 맞대결'이라는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의 조기 강판과 수비 불안, 타선 침묵이 겹치며 한화는 씁쓸한 대패를 안았다.

한화는 27일 SSG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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