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만에 끝난 류현진·김광현 맞대결, 소문난 잔치에 먹을건 없었다[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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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허무할 수 있을까.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류현진과 김광현의 맞대결이 단 1회만에 종료됐다.
한화는 투구수 30개만을 던진 류현진을 2회 엄상백과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그렇게 류현진과 김광현의 맞대결은 단 1회만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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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이렇게 허무할 수 있을까.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류현진과 김광현의 맞대결이 단 1회만에 종료됐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없었다.

SSG는 26일 오후 6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과 김광현의 프로 데뷔 후 첫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 야구 황금기를 이끈 두 선수는 2010년 올스타전과 2011년 시범경기에서 격돌했으나 이는 정식 경기가 아니었다. 2010년에는 맞대결 성사 직전까지 갔으나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아쉽게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이번에는 하늘이 두 선수의 맞대결을 허락했다. 하지만 너무나도 빨리 승부의 향방이 결정됐다.
류현진은 1회 첫 6타자에 4개의 안타, 2개의 볼넷을 허용,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무려 5점을 SSG에 헌납했다. 류현진의 올 시즌 최다 실점. 이후 이지영을 투수 앞 땅볼, 정준재의 2루 직선타 때 2루 주자 김성욱까지 함께 잡으며 힘겹게 1회를 끝냈다.

한화는 투구수 30개만을 던진 류현진을 2회 엄상백과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몸상태에 이상이 없음에도 빠른 분위기 전환을 위해 류현진을 내린 것.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1이닝만에 내려온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렇게 류현진과 김광현의 맞대결은 단 1회만에 종료됐다.
류현진과 달리 김광현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줬다. 첫 득점권 위기가 5회일 정도로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6회 네 타자 연속 안타를 맞으며 한 점을 허용한 뒤 무사 만루에 몰렸으나 노시환을 유격수 병살타로 정리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7회 교체된 김광현은 6이닝 2실점으로 류현진에 완승을 거뒀다.

팽팽한 투수전을 기대했으나 결과는 일방적이었다. 그렇게 첫 류김대전은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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